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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표 겨울 축제인 평창송어축제가 올해로 20주년을 맞아 1월 9일 개막한다. 2006년 수해로 초토화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시작한 이 축제는 20년 만에 연간 931억 원의 경제효과를 창출하고 6,000여 개의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강원도 핵심 관광 콘텐츠로 성장했다.
올해는 송어 낚시 중심의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황금 송어 이벤트, 포켓몬 GO 협업, 20주년 기념 전시까지 더하며 '겨울 종합 놀이터'로 확장됐다.
축제는 2월 9일까지 32일간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 일원에서 펼쳐진다. '겨울이 더 즐거운 송어 나라, 평창'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이번 축제는 송어 낚시를 넘어 전시, 문화, 휴식 콘텐츠까지 확장하며 규모를 키웠다.
평창송어축제는 2006년 수해로 초토화된 지역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지역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시작했다. 2007년 첫 축제를 성공적으로 열며 가능성을 확인했고, 이후 20년 동안 지역민들이 직접 운영과 자원봉사에 나서며 민간이 주도하는 대표 겨울 축제로 성장시켰다. 2025년 기준 축제는 약 931억 원의 경제효과를 창출했고, 6,000여 개의 일자리를 만들어내며 지역경제에 큰 활력을 불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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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트 낚시 250동, 황금 송어 순금 반돈 기념패축제의 핵심인 송어 잡기 프로그램은 얼음낚시, 텐트 낚시, 실내 낚시, 맨손 잡기로 구성됐다. 이 중 텐트 낚시는 2인용 텐트 250동만 운영해 가족이나 연인 방문객의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참가자들은 황금 송어를 낚으면 순금 반 돈 기념패를 받을 수 있으며, 축제 위원회는 입문자도 송어를 쉽게 낚을 수 있도록 무료 낚시 교실을 운영한다. 특히 올해는 여성 낚시 프로 최운정 씨가 직접 상주하며 낚시 요령을 교육한다.
맨손잡기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이 반팔·반바지 차림으로 송어를 쫓는 장면을 연출해 축제의 명물로 자리 잡았다. 실내낚시는 올해 처음으로 성인에게도 개방해 인기를 끌고 있으며, 참가자 모두가 송어 한 마리를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포켓몬 GO 협업·20주년 특별 전시20주년을 기념해 특별 전시도 마련했다.
'얼음 위에 쓴 희망의 서사시' 전시는 평창송어축제의 시작부터 현재까지의 발자취를 한눈에 보여준다. 또한 1월 19일부터 25일까지는 '포켓몬 GO'와 협업한 '피카츄의 사계여행: 새하얀 겨울나들이' 이벤트가 진행되며, 한정 포켓몬을 얻을 수 있는 '시간제한 리서치' 콘텐츠가 포켓몬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겨울 레포츠도 다채롭다. 100m 리프트를 질주하는 눈썰매, 스노모빌이 끄는 스노우 래프팅, 수륙양용차 '아르고', 새롭게 추가한 회전 눈썰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남녀노소 모두의 오감을 사로잡는다.
얼음 위에서는 전통 썰매, 얼음 자전거, 얼음 카트도 운영한다.휴식 공간도 한층 다양해졌다. 진부 지역의 명품 당귀를 활용한 족욕 체험, 작은 오두막 형태의 K-찜질방은 추위를 녹이며 여유로운 쉼을 제공한다. 축제 전역에서는 보이는 라디오도 운영되어, 관람객들이 사연과 신청곡을 통해 소통할 수 있다.잡은 송어는 회나 구이로 즉석에서 맛볼 수 있다. 먹거리촌은 손질 서비스를 제공하며, 송어 가스, 송어 덮밥 등 다양한 송어요리를 판매해 입맛을 사로잡는다.
장문혁 평창송어축제 위원장은 "이번 축제는 단순한 계절 행사를 넘어 지역과 함께 성장한 겨울 관광 콘텐츠"라며 "20주년을 맞아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한 단계 도약했다"라고 밝혔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