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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농구(NBA)가 아시아 시장 공략의 교두보인 마카오에서 텍사스 연고 팀들의 프리시즌 매치업을 성사시켰다. 중국의 농구 열기와 카지노 도시의 엔터테인먼트 인프라가 만나는 지점에서 NBA의 글로벌 확장 전략이 구체화되고 있다.
NBA와 샌즈 차이나는 10월 9일과 11일 마카오 베네시안 아레나에서 댈러스 매버릭스와 휴스턴 로켓츠의 프리시즌 경기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타오바오 88VIP가 후원하는 'NBA 차이나 게임 2026'의 일환이다.
두 팀의 마카오 대결은 여러 의미를 담고 있다. 댈러스는 구단주 패트릭 뒤몽이 라스베이거스 샌즈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를 겸직하고 있어 이번 행사의 실질적 주최 측이다. 휴스턴은 2002년 중국 출신 야오밍을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지명한 이후 중국 팬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온 팀이다.
경기 외에도 대규모 팬 페스티벌이 예정돼 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후원하는 'NBA 하우스'와 'NBA 팬 데이', 유소년 농구 클리닉이 진행된다. NBA 케어스와 샌즈 케어스가 주관하는 '커뮤니티 임팩트 위크'에서는 건강과 웰니스,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맞춘 사회 공헌 프로그램도 펼쳐진다.
이번 경기는 텔레비전과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200개 이상 국가에 중계된다. 알리바바 클라우드, 앤트 인터내셔널, 아마존 웹 서비스, 게토레이, 멍뉴 그룹, 나이키, 티쏘 등이 마케팅 파트너로 참여한다.
마크 테이텀 NBA 부총재는 "이번 시즌 초 마카오에서 열린 경기들을 통해 아시아 팬들의 NBA를 향한 열정을 확인했다"며 "경기와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팬들, 미래의 선수들, 지역 사회와 의미 있는 교류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랜트 첨 샌즈 차이나 최고경영자는 "지난해 NBA 차이나 게임 2025의 성공에 힘입어 올해도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 커뮤니티가 어우러진 잊지 못할 NBA 위크를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