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6일 이마트 매출 1위 점포인 스타필드마켓 죽전점을 방문하며 새해 첫 현장경영에 나섰다.
정 회장은 평소 “가장 빠르고 바른 답은 현장에 있다”는 경영 철학을 강조해 왔다. 2026년이 시작된 지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 핵심 점포를 직접 찾으며 올해 현장경영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정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2026년을 ‘다시 성장하는 해’로 규정한 바 있다. 이와 맞물려 이마트 매출 1위 점포이자 고객 방문이 집중되는 죽전점을 새해 첫 현장경영 장소로 선택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
스타필드마켓 죽전점은 2024년 8월 이마트 점포 가운데 처음으로 스타필드 DNA를 접목해 리뉴얼 오픈한 매장이다. 장보기 중심의 대형마트 구조에서 벗어나 쇼핑, 휴식, 체험, 커뮤니티 기능을 결합한 복합형 매장으로 재편됐다. 리뉴얼 이후 지역 내 대표 상권으로 자리 잡으며 지난해 이마트 점포 중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죽전점은 2005년 개점 이후 신세계 사우스시티와 연결된 신세계타운의 출발점 역할을 해온 상징적인 점포다. 여기에 스타필드 운영 노하우를 접목한 미래형 마트 모델을 적용하며, 신세계그룹 오프라인 전략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매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정 회장은 이날 오후 6시경 매장을 찾아 북그라운드 공간을 시작으로 지하 1층 그로서리 매장과 1·2층 테넌트 공간을 차례로 점검했다. 와인 코너, 간편식 특화존인 그랩앤고, 수산·축산 매장, 냉동식품과 PL 브랜드 존 등을 고객 동선에 따라 살피며 상품 구성과 가격 경쟁력, 운영 효율 등을 점검했다. 일부 식재료와 가정간편식 제품을 직접 구매하기도 했다.
스타필드마켓 죽전점은 리뉴얼 이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5년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28%, 방문객 수는 22% 증가했다. 판매 면적을 줄이는 대신 휴식·체험 공간과 테넌트를 확대한 전략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1층 중앙에는 판매 시설 대신 이벤트 스테이지와 커뮤니티 공간을 배치했으며, 키즈존과 가족 고객을 위한 체류형 시설도 강화했다.
정 회장은 현장에서 “혼란스러운 유통 시장 환경 속에서 우리 신세계그룹이, 고객들이 일상 속에서 가장 신뢰하는 ‘쇼핑 성지’가 돼야 한다는 강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스타필드마켓 죽전점 등에서 구현한 압도적 1등 전략을 더욱 치밀하게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타필드마켓 죽전점은 ‘새로움을 갈망하는 1등 고객’의 높아진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한 우리의 새로운 도전이었다”며 “두려움 없이 혁신하고 성과를 내준 여기 계신 임직원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미래 성장 먹거리를 찾기 위해 2026년 한해 현장을 자주 찾겠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우리의 구상대로 2026년 힘껏 날아오르려면 쉼 없이 날갯짓을 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이륙 장소는 당연히 고객을 만나는 현장일 것”이라고 말했다.
- 김경희 기자 lululal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