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다이소, 품절 대란 부르는 ‘뷰티’ 제품…새해도 확장 가속

기사입력 2026.01.07 09:23
가성비 넘어 성분·전문성까지…일상 속 뷰티 플랫폼으로 진화
입점 브랜드 150개·제품 1400종…매출 고성장 이어간다
  • 균일가 생활용품점 다이소가 새해에도 뷰티 카테고리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1년 초저가 전략을 앞세워 화장품 시장에 본격 진출한 이후, 가성비와 품질을 동시에 내세운 제품을 앞세워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최근에는 성분과 전문성을 강조한 브랜드까지 잇달아 입점하며, 생활용품을 넘어 일상 속 뷰티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아성다이소가 운영하는 다이소몰은 1월 초 ‘Daiso-DAY 새해 뷰티 신상’ 행사를 열고 320여 종의 뷰티 상품을 선보였다. 행사 기간 동안 매일 오전 9시 신제품을 공개하는 뷰티 신상 오픈런과 소비자 반응이 검증된 상품을 모은 핫템 특별 입고를 운영하며 새해 뷰티 수요를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다이소의 뷰티 제품은 네이처리퍼블릭, 클리오, VT코스메틱, 어퓨 등 인지도 높은 브랜드를 대거 확보해 10대부터 40대 이르기까지 인기를 끌고 있다. 여기에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 등 대기업 브랜드까지 입점하면서 제품 신뢰도와 경쟁력도 한층 강화됐다. 일부 제품은 출시 직후 품절을 기록하며 다이소 뷰티의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 서울 시내의 다이소 매장 전경./사진=김경희
    ▲ 서울 시내의 다이소 매장 전경./사진=김경희

    이 같은 인기는 실적에서도 확인된다. 다이소의 화장품 매출은 2021년 52%, 2022년 50% 성장한 데 이어 2023년에는 85%, 2024년에는 144% 증가하며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일회성 소비를 넘어, 반복 구매가 이뤄지는 핵심 카테고리로 자리 잡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상품 구성과 브랜드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다이소에 입점한 뷰티 브랜드 수는 약 150개로, 2024년 말 60개 대비 약 150% 늘었다. 같은 기간 제품 종류도 500여 종에서 1420여 종으로 확대되며 선택의 폭이 크게 넓어졌다. 다양한 피부 타입과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라인업 확장이 성장의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번 새해 행사에서도 이러한 전략은 이어지고 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샘물의 노하우를 담은 줌 바이 정샘물을 비롯해 본셉 동결건조 앰플 키트 신제품, 케어존 플러스, 리노이아, 밀크터치 젤리팟 신상 등 전문성과 화제성을 갖춘 브랜드들이 대거 참여했다. 특히 줌 바이 정샘물은 베이스 메이크업 중심의 13종 제품으로 구성돼, 다이소가 메이크업 전문 영역까지 보폭을 넓히고 있다.

    다이소는 소비자 선택을 돕는 큐레이션 전략도 강화하고 있다. 관심도가 높은 상품을 중심으로 연관 제품과 MD 추천 상품을 함께 제안하고, 압도적 가성비 천원 뷰티템 코너를 별도로 운영해 가격 접근성도 높였다. 가성비와 품질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구성이 소비자 만족도를 끌어올리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브랜드 협업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토니모리의 서브 브랜드 본셉은 레티놀과 D-판테놀 성분을 앞세운 동결건조 앰플 키트와 마스크팩을 다이소 매장과 다이소몰에 출시했다. 해당 제품들은 피부 자극 테스트와 기능성 관련 임상 테스트를 거쳐 합리적인 가격대에서도 일정 수준의 효능과 신뢰도를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이소는 상품 판매에 그치지 않고 배송비 할인 쿠폰, 신제품 리뷰 이벤트, 증정 행사 등 체험형 프로모션도 병행하며 소비자 접점을 넓히고 있다.

    업계에서는 다이소의 뷰티 강화 전략이 고물가 시대 합리적 소비 트렌드와 맞물리며 하나의 유통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고 보고 있다. 생활용품을 넘어 뷰티까지 일상 소비의 중심으로 아우르고 있는 다이소의 행보가 올해도 이어질지 주목된다.

    아성다이소 관계자는 “매달 수백 개의 신상품이 출시되고 있으며, 뷰티용품 역시 매달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이라며 “앞으로 뷰티 뿐만 아니라 다른 생활용품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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