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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킹, “비프 강자 정체성 유지하며 고객층 넓혔다”

기사입력 2025.12.30 14:26
  • 버거킹이 2025년 한 해의 주요 성과를 숫자로 정리했다. 비프 버거 중심의 프리미엄 라인업 성과와 함께, 소비자 요청으로 재출시된 메뉴들이 높은 재구매율을 기록했고 디저트·스낵 강화 전략은 신규 고객층 확대 효과로 이어졌다.

    먼저 소비자 앵콜 요청으로 돌아온 메뉴들이 재구매율 상위권을 차지했다. 2025년 재주문율 TOP 3 가운데 상위 2개는 트러플 머쉬룸 와퍼(31.7%)와 통모짜와퍼(28.9%)였다.

    트러플 머쉬룸 와퍼는 계절 한정 재출시를 거치며 가을 대표 메뉴로 자리 잡았고, 통모짜와퍼 역시 단종과 재출시를 반복하며 꾸준한 수요를 입증했다. 이 밖에도 소셜 레시피를 반영한 꽉통새우 와퍼와 멤버십 한정 메뉴 등 소비자 참여형 메뉴 전략이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 사진=버거킹
    ▲ 사진=버거킹

    10대 고객층 확대도 눈에 띄는 변화다. 버거킹은 올해 디저트 킹퓨전과 스낵 라인업을 중심으로 유쾌한 캠페인을 전개하며 브랜드 이미지를 보다 트렌디하게 전환했다.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크리스퍼 랩, 고구마 크림치즈 파이 로얄 등 올데이스낵 메뉴는 이동이 잦은 10대 소비자들의 일상 속 선택지로 자리 잡았다. 시간대별로도 커피, 디저트, 사이드 메뉴 수요가 고르게 나타나며 이용 폭이 넓어졌다.

    신규 치킨버거 플랫폼 크리스퍼의 성과도 주목된다. 크리스퍼는 출시 첫 주 목표 대비 104% 판매를 기록했으며, 한 달 만에 누적 66만 개 이상 판매됐다. 출시 이후 버거킹 내 치킨버거 비중은 50% 이상 성장했고, 다양한 매운맛 베리에이션을 통해 ‘K-스파이시’ 콘셉트를 강화했다. 크리스퍼 관련 콘텐츠는 버거킹 공식 SNS에서도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다만 2025년에도 중심은 비프 버거였다. 오리지널스 150g, 더블 오리지널 치즈 맥시멈 등 프리미엄 비프 버거 라인업의 매출 비중은 전년 대비 175% 이상 성장했다. 통새우와퍼, 콰트로치즈와퍼 등 시그니처 메뉴 역시 시간대와 관계없이 안정적인 판매를 이어갔다. 와퍼 3900 행사에서는 일평균 15만 개 이상이 판매되며 가격 프로모션 효과도 확인됐다.

    버거킹 관계자는 “2025년은 와퍼 중심의 스테디셀러 경쟁력을 기반으로 크리스퍼 등 신규 플랫폼의 가능성을 함께 확인한 해”라며 “2026년에는 핵심 메뉴를 중심으로 소비자 경험을 더욱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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