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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정부 GPU 사업 구축 목표의 4배 달성… 내년 1월 가동

기사입력 2025.12.29 11:36
연내 64노드 목표에 255노드 완료, B200 GPU 2040장 조기 구축
  •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 전경. /카카오
    ▲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 전경. /카카오

    카카오는 정부 주도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 사업의 최종 사업자로 선정된 이후 당초 계획보다 4배 빠른 속도로 인프라 구축을 진행하며 국내 AI 연구 환경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AI 3대 강국 달성을 위해 추진하는 국책사업에 지난 8월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카카오는 총 2424장의 엔비디아 B200 GPU를 확보해 5년간 위탁 운영하며 국내 AI 연구개발을 지원한다.

    카카오는 29일 경기도 안산시 카카오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전체 할당량의 84%에 해당하는 255노드(GPU 2040장)의 인프라 구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는 연내 구축 목표치였던 64노드를 크게 상회하는 규모다.

    카카오는 이번 조기 구축이 가능했던 배경에는 자체 데이터센터 역량이 있었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GPU 확보부터 구축, 운영 준비까지 전 과정에서 철저한 프로젝트 관리를 수행했다. 공급사와 긴밀히 협력해 핵심 장비를 조기 확보했으며, 사전 기술 검증을 통해 실제 가동 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최소화했다.

    특히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은 고성능 GPU 서버 운영에 필수적인 전력 공급 시스템과 냉각 시스템을 선제적으로 마련했다. 고성능 GPU에서 발생하는 열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뜨거운 공기를 격리해 냉각 장치로 바로 순환시키는 ‘열복도 밀폐시스템’을 적용해 냉각 효율을 높였다.

    카카오는 인프라 제공과 함께 AI 모델 개발에 집중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환경도 지원한다. 국가 AI 컴퓨팅 자원 지원 포털과 연동된 통합 플랫폼을 통해 이용자가 카카오클라우드로 손쉽게 접속할 수 있도록 했으며, AI 플랫폼인 쿠브플로우를 제공한다.

    카카오클라우드 쿠브플로우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에서 머신러닝 워크플로우를 구축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모델 개발부터 학습, 배포, 추론까지 전 과정을 쿠버네티스 환경에서 지원해 연구자가 머신러닝 작업을 자동화하고 클라우드 리소스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카카오는 현재 구축을 완료한 255노드에 대해 네트워크 및 성능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내년 1월 2일부터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베타서비스 공모를 통해 선정한 산·학·연 과제에 최신 컴퓨팅 자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세웅 카카오 AI시너지 성과리더는 “대규모 GPU 인프라를 안정적으로 구축하고 운영하는 것은 AI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카카오의 데이터센터 및 클라우드 역량을 바탕으로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AI 개발 환경을 제공해 국내 AI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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