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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에어가 장거리 노선 네트워크를 확장하며 오는 2026년 10월부터 호주 멜버른 노선을 신규 취항한다. 해당 항공편은 핀란드 헬싱키에서 출발해 방콕을 경유하며, 에어버스 A350 기종이 투입되는 매일 운항 장거리 정기편이다.
멜버른은 핀에어의 호주 대륙 첫 취항지로, 헬싱키 허브를 통해 호주와 유럽을 연결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를 통해 핀에어는 유럽 전역은 물론 그 너머 지역으로의 편리한 환승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멜버른 노선 항공권은 핀에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 가능하며, 첫 취항일은 2026년 10월 25일로 매일 운항할 예정이다. 일정은 정부 인가 절차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호주 남동부 해안에 위치한 멜버른은 '호주의 문화 수도'로 불리며, 다채로운 미식 문화와 예술, 스포츠로 잘 알려진 도시다. 최근 발표한 2025년 영국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이 173개 도시를 대상으로 실시한 '살기 좋은 도시' 평가에서 4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핀에어 최고매출책임자(CRO) 크리스틴 로벨리는 "서로 지구 반대편에 위치한 헬싱키와 멜버른을 연결함으로써 북반구와 남반구를 잇는 매력적인 노선이 될 것"이라며 "고객들의 다양한 여행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핀에어는 2026년 기준 유럽 93개 도시, 아시아 11개 도시, 북미 7개 도시, 중동 2개 도시로 구성된 글로벌 항공 네트워크를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2026년 하계 시즌에는 캐나다 토론토 노선도 신규 취항을 앞두고 있다.
현재 핀에어는 서울-헬싱키 노선을 주 7회 운항하며, 오후 11시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다음 날 오전 5시 40분 헬싱키 반타 공항에 도착하는 항공편을 제공하고 있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