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숙명여대, 창학 120주년 맞아 AI 기반 교육 혁신 추진

기사입력 2026.01.02 10:39
  • 올해 창학 120주년을 맞은 숙명여자대학교가 인공지능(AI)을 대학 혁신의 핵심 축으로 삼고, 교육·연구·행정 전반에 걸친 구조적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AI를 대학 운영의 기본 인프라로 정착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숙명여대는 중장기 발전계획에 AI 기반 창의·융합 인재 양성을 핵심 과제로 반영하고, 학사 운영부터 교육과정 설계, 행정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AI 활용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대학 차원의 AI 교육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실행 전략을 구체화하며, 급변하는 교육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 AI 활용 기준 마련…숙명 AI 윤리 선포 예정

    AI 활용이 일상화되는 교육 현장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로 떠오른 것은 기술의 활용 기준이다. 숙명여대는 이에 대응해 숙명 AI 윤리 기본 원칙과 핵심 요건을 마련 중이다. 전교생 대상 AI 교양필수 교과 운영과 AI 융합 교과 확대에 따라, 교육과 연구 전반에서 적용할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 숙명여자대학교 전경./사진=숙명여자대학교
    ▲ 숙명여자대학교 전경./사진=숙명여자대학교

    숙명 AI 윤리는 △인간의 존엄성 △사회의 공공선 △교육과 연구의 합목적성 등 3대 기본 원칙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국내외 사례를 참고하되, 여성교육과 공공성을 중시해 온 대학의 설립 이념을 반영한 세부 기준을 포함할 예정이다. 대학은 올해 초 공식 선포를 목표로 하고 있다.

    ◇ 전공 연계 AI 융합교육 확대

    숙명여대는 전공 특성을 반영한 AI 융합교육을 교육과정 전반으로 확대하고 있다. AI 융합교과 공모를 통해 각 전공에서 활용 가능한 수업을 발굴하고, 마이크로디그리 과정을 신설해 학생들이 전공 기반 위에 AI 역량을 단계적으로 쌓을 수 있도록 했다.

    교양과정에서도 말하는 인공지능, 인공지능과 함께하는 빅데이터 분석 및 코딩 등 AI 이해와 활용 능력을 높이는 교과목을 지속적으로 개발·운영하며, 비전공자도 AI를 학습 도구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 생성형 AI 활용과 AI 리터러시 교육 병행

    숙명여대는 멀티 LLM(거대언어모델) 기반 생성형 AI 플랫폼을 도입해 구성원의 AI 활용 경험을 확대하고 있다. ChatGPT, 제미나이 등 언어모델을 활용한 정보 탐색과 대화 기능을 제공하며, 향후 맞춤형 챗봇 제작 기능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1학기부터 교양필수 과목인 AI 시대의 사고와 의사소통 수업에서 해당 플랫폼을 활용하도록 해, 학생들이 AI를 학습 도구이자 사고 확장의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교원·직원·학생을 대상으로 한 AI 리터러시 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해 총 4차례의 교육을 통해 AI 기술 동향과 활용 사례를 공유했으며, 이를 통해 교육과 행정 전반에서 책임 있는 AI 활용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문시연 숙명여대 총장은 “대학이 AI를 가르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교육과 연구 현장에 실제로 적용해 AI가 대체할 수 없는 경쟁력을 지닌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숙명여대 AI 전략의 핵심”이라며 “정형화된 사고를 넘어 새로운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아웃씽커스 숙명(Outthinkers Sookmyung) 비전 아래, AI 시대에 필요한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에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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