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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노이드 기술을 활용한 연구가 확산하는 가운데, 국내 바이오 기업과 연구 기관이 모낭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스크리닝 연구 협력에 나섰다.
강스템바이오텍과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모낭 오가노이드 기반 스크리닝 플랫폼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 강스템바이오텍은 모낭 오가노이드를 제작·제공하고,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이를 활용한 스크리닝 플랫폼 모델 구축을 맡는다. 양 기관은 사람 모낭 구조를 반영한 오가노이드 모델을 활용해 후보물질을 연구 단계에서 평가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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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낭 오가노이드는 사람 조직의 구조적 특성을 반영할 수 있는 연구 모델로, 기존 2차원(2D) 세포 모델이나 동물 모델을 보완하는 접근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번 공동연구는 이러한 오가노이드 모델을 스크리닝 연구에 적용하기 위한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진행된다.
강스템바이오텍 나종천 대표는 “기존 연구 모델로는 사람에서의 반응을 예측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며 “모낭 오가노이드는 사람 조직 구조를 반영한 연구 모델로서 후보물질 평가 과정에서 활용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장승기 소장은 “이번 공동연구는 연구소가 축적해 온 스크리닝 연구 역량을 다른 질환 영역으로 확장하는 협력 사례”라며 “모낭 오가노이드 모델을 활용한 스크리닝 연구를 통해 연구 단계에서의 적용 가능성을 살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협력은 오가노이드 기반 연구 모델을 활용한 스크리닝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한 공동연구 단계로, 연구 결과를 토대로 향후 활용 범위가 논의될 예정이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