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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검사 전문의료기관 씨젠의료재단이 지난 12월 12일 서울 더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5 TV조선 경영대상에서 4차산업경영 부문(AI)을 수상했다.
씨젠의료재단은 검사 품질 관리와 연구개발을 기반으로 진단검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검사 데이터 표준화와 AI 알고리즘을 활용한 질병 패턴 분석을 통해 진단 과정의 효율성과 정확도 제고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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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은 올해 창립 35주년을 맞아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씨젠메디칼타워로 본원을 이전했다. 새 본원은 대규모 자동화 검사 인프라와 AI 기반 솔루션을 갖춘 진단·연구 복합시설로, 글로벌 진단기관을 목표로 운영되고 있다.
씨젠메디칼타워는 연면적 약 1만7000평 규모로, 분자진단 PCR 검사 전 과정 자동화 시스템(CURECA), 차세대 검사정보시스템 SeeLIS, AI 기반 조직병리 진단 품질관리 시스템 SeeDP, 지능형 빌딩시스템(IBS) 등 다양한 첨단 인프라를 구축했다.
이 가운데 SeeDP는 조직병리 슬라이드를 디지털 이미지로 변환한 뒤 AI 분석을 통해 병리전문의의 진단 결과와 AI 판단 간 차이가 있는 사례를 선별해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병리 진단 검토 과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추가 검토가 필요한 사례를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한편 씨젠의료재단은 해외 의료사업 확대를 위해 미국 LA, 카자흐스탄 알마티, 베트남 하노이에 검사센터를 운영 중이다. 해당 센터들은 진단검사(B2B), 셀프테스트(B2C), 클리닉 및 종합검진 등 다양한 의료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제공하며, 지역별 의료 환경에 맞춘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천종기 이사장은 “미래 의학을 선도하는 글로벌 진단 전문기관으로서 더욱 편리하고 정밀한 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혁신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 김경희 기자 lululal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