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교육 솔루션 기업 엘리스그룹이 싱가포르 교육부 주도의 디지털 교과서(IDT, Interactive Digital Textbook) 개발 사업을 수주했다고 23일 밝혔다.

엘리스그룹은 향후 6개월간 싱가포르 중등학교를 대상으로 프로토타입을 개발하고, 현지 학교에서 검증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싱가포르 교육부의 교육 디지털 전환 로드맵에 따라 AI 기술을 활용해 교수·학습 환경을 고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엘리스그룹은 국내 AI 디지털교과서 개발을 선도해 온 기업으로 교육부 검·인정을 통과한 초등∙중학교 정보 교과 AI 디지털교과서를 개발하고 이를 실제 학교 현장에 도입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학생에게 안전한 AI 학습 환경을 제공하는 교육 특화 AI 모델, 교사 업무를 지원하는 AI 기반 평가 및 피드백 시스템, 맞춤형 학습 지원 기능 등을 개발하며 AI 교육 기술을 고도화했다.

국내 AI 디지털교과서 개발 과정에서 축적된 기술, 콘텐츠 설계 역량, 데이터 기반 교육 운영 노하우와 현장 적용 경험이 이번 싱가포르 교육부 사업 수주의 핵심 경쟁력으로 작용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엘리스그룹은 글로벌 시장에서 AI 기술력을 검증받고, 글로벌 레퍼런스를 동시에 확보하게 됐다.

엘리스그룹 김재원 대표는 “국내에서 AI 디지털교과서 도입이 정책 변화로 활용이 제한되며 아쉬움이 있었지만, 싱가포르 프로젝트를 통해 축적된 기술과 콘텐츠가 다시 교육 현장에서 폭넓게 활용될 수 있게 된 점이 의미 깊다”며, “이번 프로토타입 개발 과정에서 학습 효과를 정량적으로 검증하고, 범교과 확장과 장기적 서비스화로 이어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