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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콘 ‘AI 전람회’ 31일 개최… AI 한류 주제로 전시·렉처·공연·갈라쇼

기사입력 2025.12.23 17:17
  • 2025 서울콘 {AI 전람회 : Beyond Fluxus, AI Hallyu} 메인 포스터 및 라인업 타임 테이블. /2025 서울콘
    ▲ 2025 서울콘 {AI 전람회 : Beyond Fluxus, AI Hallyu} 메인 포스터 및 라인업 타임 테이블. /2025 서울콘

    ‘전 세계 최대 규모의 인플루언서 박람회’를 표방하는 2025년 서울콘(SeoulCon)에서 ‘AI 한류(AI Hallyu)’를 주제로 한 행사 ‘AI 전람회 : Beyond Fluxus, AI Hallyu’가 오는 31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린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디자인랩 3층 디자인홀에서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진행되며, 국내 AI 아티스트 100여 명이 참여한다.

  • 2025 서울콘 세션 포스터 /2025 서울콘
    ▲ 2025 서울콘 세션 포스터 /2025 서울콘

    행사는 총 12개 세션으로 구성된다. 세션 1은 도시계획가 이동욱이 ‘인간과 AI의 협업으로 구축하는 달의 기지와 도시’를 주제로 발제한다. 그는 2025 베니스 건축비엔날레 국제전 본전시 초청 작가로, 피지컬 AI 로봇과의 협업을 통해 달 표면에 구축 중인 데이터센터 ‘Lunar Ark’ 프로젝트와 달 도시 마스터플랜 ‘Lunar Commons City’의 서사를 공유한다.

    세션 2는 케이팝산업연구가 김기창이 ‘인공지능, 그리고 진화하는 K-POP’을 다룬다. 김 연구가는 저서 ‘AI 커버 음악’ 공동 저자로, 내년부터 시행되는 AI 기본법부터 AI와 케이팝을 둘러싼 저작권까지 AI와 한류 콘텐츠 관련 인사이트를 제공한다고 소개됐다.

    세션 3은 유튜버 라라(‘보리와냥이’ 채널 운영자)가 ‘부동산 건물 대신, AI로 ‘달러 버는 건물’ 짓기’를 주제로, 크리에이터가 활용할 수 있는 AI 활용법과 AI 콘텐츠를 통한 유튜브 수익화 전략 등을 조망한다.

    세션 4는 공연 ‘태고적 신인류를 찾아서–씨네:미(CINE:ME)’로, 싱어송라이터 하림의 음악에 맞춰 무용가 ZAVI가 ‘미래에서 온 자율 촬영 로봇 인플루언서’ 정체성을 지닌 ‘씨네미(Cinetic Motion Robot)’와 즉흥무를 선보이고, AI 아티스트 In-Gong 제작 AI 아트 영상이 결합된다. 주최 측은 이를 ‘첨단과 태고의 조화’를 시각·청각·촉각으로 확장한 ‘생성 공감각 모먼트’로 소개했다.

    세션 5에서는 ‘AI X 영화 : 상생의 패러다임’을 주제로 오동하 AI 영화 감독(‘AI INTERNATIONAL FILM FESTIVAL’ 4관왕 수상작 ‘ZERO’ 제작자)이 출연해, AI 기술과 영화 장르의 조우에서 발생하는 시너지와 ‘미래 패러다임으로서의 AI 영화 제작’을 논의한다.

    세션 6은 전시·아티스트 토크 ‘hAllyu Ignite : 그 타오르는 불꽃으로의 수렴’으로, AI티브·grab.ho·GRaY D. Lab·moonMOON·Sol·UNI·Valuename·리액터·몽환·빙달리·신두리·위성신·정나라·해파리 등 14인이 참여한다. 총괄 큐레이터 리액터(한국AI크리에이터협회 심원문 회장) PD는 “AI와 만난 한류의 불꽃은 전에 없이 강렬하게 불타오르고 있다”며 “새롭게 발굴되는 AI Artist들이 활발히 활동할 수 있는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세션 7 공연 ‘묵과 몸, 그리고 현의 연금술 : 형형색색의 들숨 날숨’에는 서예가 소엽 신정균과 AI 아티스트 크루 ‘고무신에콜라’(혜서늬·Sonia·u.ju·manaCHAN·keemiddle)가 참여해 ‘AI와 결합된 한글의 새로운 가치’를 천명한다고 안내했다. 혜서늬는 퍼포먼스를, 이승찬 감독은 ‘manaCHAN’ 이름으로 AI 영상 제작을 맡으며, Sonia(박송아)·u.ju(백은주)는 각각 첼로·클라리넷 기반 작업을 선보인다고 덧붙였다.

    세션 8은 ‘AI 인플루언서의 헤테로토피아적 시공간’으로 AI 아티스트 최세훈과 RUDA가 인플루언서의 확장적 의미를 고찰한다. 이어 세션 9는 ‘AI와 미감의 역학관계, 그리고 네러티브’를 주제로 김땡땡·김미라·도토리맛 우유·최돈현·최세훈·킵콴·RUDA가 대담을 진행한다.

    세션 10 공연 ‘유랑, 경계 그리고 즉흥’에는 바이올리니스트 KoN, 올댓바드 구요한, AI 아티스트 In-Gong, Dr.POPO가 참여한다. 주최 측은 ‘디지털 노마드 집시 바이올리니스트가 AI를 만나 변화하고 협업’하는 과정을 그리며, KoN의 연주와 구요한의 AI 사운드, Dr.POPO(2025 AI 디자인 어워드 ‘Motion-Characters & Animation’ 1위)와 In-Gong의 AI 아트 영상이 어우러진다고 소개했다.

    마지막 세션 11·12는 ‘hAllyu Ignite’를 대주제로 각각 55인이 참여하는 ‘AI 이미지 청음회’, 45인이 함께하는 ‘AI 영상 시음회’로 구성된다.

    2025 서울콘 AI 전람회의 예술총감독을 맡은 태재대학교 AI융합전략대학원 박은지 교수는 외교부·문화체육관광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서울경제진흥원·국립중앙과학관·서울문화재단 등 정부 부처·국공립 기관과 연계된 ‘아트·콘텐츠·엔터테인먼트 + AI’ 관련 행사의 예술총감독·총괄 큐레이터 등을 역임해온 해당 분야 최고 권위자이다. 박교수는 “‘플럭서스(Fluxus)’는 1960년대 초 전 세계 예술가들을 매료시킨 국제적인 전위 예술 운동이자 예술가 집단을 뜻하는 용어로, 전후 아방가르드의 연장선상에 놓인 독창적인 실험성과 철학을 제시하며 주목을 받았다”면서, “2025년을 마무리하는 현 시점, 21세기 K-Culture 기반의 AI 한류(AI Hallyu)가 전 세기의 플럭서스를 뛰어넘는 명실공히 범글로벌 창작 무브먼트로서 가치를 지니게 되었음을 널리 선포하는 것이 본 행사의 취지이자 핵심”이라 강조했다. 

    행사에는 박송아 수석 큐레이터, 심원문 총괄 큐레이터, 김명중·심혜수·오수빈 큐레이터, 변우희 디자이너, 안창용 음향감독 등이 참여하며, CJENM·태재대학교·더존비즈온·우리은행·그라겜연구소·한국AI크리에이터협회·김땡땡스튜디오·CMDS·SoyLab.ai·GOOD MOMENT·아이엠엔터테인먼트·GRaY D. Lab 등 21개 협력사가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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