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오원석 코리아에프티 회장 “산업 성장의 가치, 사회로 환원해야”

기사입력 2025.12.23 10:04
  • 오원석 코리아에프티 회장은 “산업의 발전을 통해 창출된 가치를 다시 사회에 돌려주는 것이 기업 경영인의 책임”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40년간 헌신해 온 대한민국 자동차 산업이 지속적인 발전을 거듭하며 국가 경제와 사회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에 보람과 자긍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러한 산업과 사회에 대한 소명의식은 코리아에프티의 꾸준한 성장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1987년 카본캐니스터 국산화 개발을 시작으로 출범한 코리아에프티는 친환경 자동차 연료부품과 의장부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환경오염 물질 저감과 에너지 절감을 목표로 한 친환경 기술 개발에 주력하며, 급변하는 자동차 산업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 코리아에프티 오원석 회장./사진=코리아에프티
    ▲ 코리아에프티 오원석 회장./사진=코리아에프티

    현재 안성 본사와 연구소, 3개의 생산거점을 중심으로 현대차, 기아 등 국내 주요 완성차사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중국·인도·폴란드·슬로바키아·미국 등에 현지 법인을 설립해 폭스바겐, GM, 르노 글로벌, 닛산, 포르쉐, 볼보, 스코다, 링크앤코, Li Auto, Hozon 등 글로벌 고객사와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대표 제품인 카본캐니스터는 연료탱크 내 증발가스를 활성탄으로 흡착해 엔진 작동 시 재연소하도록 하는 친환경 부품으로, 코리아에프티는 이 기술로 국내 시장점유율 1위, 세계 4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세계 최초로 개발한 가열방식 카본캐니스터는 하이브리드 차량의 증발가스 성능 한계를 극복한 기술력으로 미국과 국내 특허를 취득했으며, 차세대 연료인 e퓨얼 적용 연구도 진행 중이다.

    연료 주입구와 탱크를 잇는 필러넥 역시 코리아에프티의 핵심 제품이다. 플라스틱 소재를 적용한 이 제품은 차량 경량화와 연비 개선에 기여하며, 나노소재를 활용해 기존 제품보다 증발가스 차단율을 12배 이상 높였다. 해당 기술은 2019년 IR52 장영실상을 수상했다.

    이와 더불어, 코리아에프티는 차량용 선쉐이드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 콘솔·글로브박스 등과 함께 국내외 완성차사에 납품하고 있다. 특히 폭스바겐 전기차 ID BUZZ의 의장부품 공급업체로 선정되며 유럽 친환경차 부품 시장에서도 입지를 강화했다.

    최근에는 딥러닝 기반 ADAS(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알고리즘과 개인용 차량 디스플레이 VIM을 개발하며 자율주행차 시대를 대비한 신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코리아에프티는 산업적 성과뿐 아니라 사회공헌 활동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오 회장은 평택·안성 범죄피해자센터 이사장과 전국범죄피해자지원연합회 부회장을 맡고 있으며, 2011년 사회적기업 ㈜무지개공방을 설립해 범죄 피해자에게 일자리와 회복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오 회장의 경영철학인 ‘학이시습 품격고양’에 따라 인재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코리아에프티는 한국폴리텍대, 한라대, 한국장학재단 등과 협력하며 장학생 지원과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대구경북과학기술원에도 다년간 연구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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