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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후지필름이 셀카 촬영 기능을 강화한 하이브리드 즉석 필름카메라 ‘인스탁스 미니 리플레이+(플러스)’를 오는 12월 23일 국내 출시한다고 밝혔다.
디지털 이미지가 일상화된 환경 속에서도, 의미 있는 순간을 실물 사진으로 남기려는 관심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한국후지필름이 실시한 소비자 조사에 따르면 즉석필름카메라 시장은 2030세대를 중심으로 완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사진 한 장에 담긴 감성과 기록의 가치가 다시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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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대하는 인식도 변화하고 있다. 2030세대는 사진 촬영을 감정 표현의 방식으로 받아들이는 반면, 3040세대는 사진을 관계를 이어가는 소통의 매개로 인식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한국후지필름은 이러한 흐름을 반영해 혼자이거나 함께하는 순간 모두를 자연스럽게 기록할 수 있는 카메라로 인스탁스 미니 리플레이+를 선보였다.
인스탁스 미니 리플레이+는 인스탁스 브랜드 최초로 후면 셀피 카메라를 탑재한 하이브리드 즉석카메라다. 전면과 후면 카메라를 버튼으로 전환할 수 있으며, 촬영 화면을 확인하면서 다양한 각도의 셀카 촬영이 가능하다.
이번 신제품에는 전면과 후면으로 촬영한 이미지를 한 장의 사진으로 조합할 수 있는 레이어드 포토 모드가 새롭게 추가됐다. 배경과 셀카 이미지를 4가지 레이아웃 중 선택해 구성할 수 있어 여행지나 특별한 순간을 색다르게 기록할 수 있다.
사진에 소리를 담는 사운드 프린트 기능도 강화됐다. 촬영 당시의 음성을 QR코드로 사진에 삽입할 수 있으며, 영상에서 추출한 이미지와 사운드를 함께 인화하는 것도 가능하다. 여러 장의 사진과 음성을 조합해 애니메이션(GIF) 형태로 저장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된다.
사용 편의성 역시 개선됐다. 기존 모델보다 커진 3.0인치 디스플레이를 적용했으며, 렌즈 링과 커맨드 다이얼을 통해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하다. 색상은 샌드 베이지와 미드나잇 블루 두 가지로 출시되며, 내추럴 모드와 리치 모드, 다양한 프레임과 필터 기능을 지원한다.
한국후지필름 관계자는 “인스탁스 미니 리플레이+는 셀카 촬영에 최적화된 모델로, 일상의 순간을 보다 자연스럽게 기록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며 “앞으로도 즉석 필름 사진의 감성과 디지털 기능을 결합한 다양한 경험을 제안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김경희 기자 lululal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