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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보러 한국 간다”…클룩, 외국인 겨울 액티비티 예약 급증 분석

기사입력 2025.12.22 10:28
  • 사진=엘리시안 스키장
    ▲ 사진=엘리시안 스키장

    눈을 보기 어려운 동남아·대만 관광객들이 한국의 겨울을 체험하기 위해 스키장과 설경 명소로 몰리고 있다. 특히 스키장을 1박 이상 머물며 즐기는 장기 체류형 수요까지 커지면서 한국 겨울 관광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숙박·교통·액티비티 예약 플랫폼 클룩(Klook)은 12월 1일부터 15일까지 겨울 투어 및 액티비티 상품 트래픽이 전월 동기 대비 약 29% 증가했다고 밝혔다. 트래픽 상위 5개 국가는 ▲대만 ▲싱가포르 ▲홍콩 ▲필리핀 ▲말레이시아 순으로, 기후 특성상 눈을 접하기 어려운 열대·아열대 지역 여행객들의 관심이 두드러졌다.

    스키장 상품 트래픽 전월 대비 33.3% 증가

    겨울철 대표 액티비티인 스키에 대한 관심도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스키장 연계 상품 트래픽은 전월 대비 33.3%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 트래픽 증가율은 4.7%로 비교적 완만했으나, 실제 예약 전환율이 트래픽 증가 폭을 웃돌며 외국인 관광객의 스키장 방문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강원권 스키장을 1박 이상 머물며 즐기는 '스키장 N박 투어' 수요도 커지고 있다. 관련 상품 트래픽은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

    얼음 절경·남이섬 등 계절성 콘텐츠 인기

    겨울 시즌에만 경험할 수 있는 자연 경관과 계절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여행 상품도 주목받았다. 얼음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가평 어비계곡 ▲청양 얼음골 축제 ▲경주 청송 얼음골과 함께, 눈 덮인 메타세쿼이아길과 겨울 축제로 알려진 남이섬이 인기 겨울 여행지로 꼽혔다.

    겨울 상품 외에도 전체 인바운드 상품 트래픽이 전년 대비 약 14% 증가하며 한국 여행에 대한 전반적인 관심도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준호 클룩 한국 지사장은 "겨울철을 맞아 스키와 설경 투어 등 계절 특성을 살린 체험형 콘텐츠를 중심으로 이용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외국인 관광객의 여행 선택지가 다양해지는 만큼, 지역 기반 콘텐츠와 상품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더욱 편리한 예약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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