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일본 여행 '올인' 시즌… 노선 확대·특가 쏟아지는 연말 여행 시장

기사입력 2025.12.19 17:18
  • 연말연시를 앞두고 일본 여행 시장이 뜨겁다. 항공사들은 신규 노선 취항과 할인 프로모션으로 접근성을 높이고, 여행사들은 온천과 휴양을 앞세운 겨울 상품 라인업을 확대하며, 숙박 플랫폼은 대규모 할인 행사로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일본 여행 업계 전반이 겨울 성수기를 맞아 총력전에 나선 모습이다.

    티웨이항공, 노선 확대와 가격 혜택 동시 공략

    티웨이항공은 12월 20일 제주-후쿠오카 노선을 신규 취항하며 제주 출발 일본 노선을 확장했다. 비행 시간 약 1시간 10분의 짧은 운항 시간을 강점으로, 첫 편부터 95% 이상의 높은 예약률을 기록했다. 주 4회 운항으로 시작해 내년 1월 중순부터는 매일 운항, 2월부터는 주 5회로 확대될 예정이다. 티웨이항공은 현재 제주에서 오사카, 타이베이, 가오슝, 싱가포르를 운항 중으로, 제주 지역민들의 해외여행 접근성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다.

  • 사진제공=티웨이항공
    ▲ 사진제공=티웨이항공

    또한, 티웨이는 구마모토현과 손잡고 인천-구마모토 노선 공동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12월 2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할인 코드 'FLYDEC' 입력 시 최대 15% 운임 할인에 왕복 예매 고객에게는 2만원 특별 쿠폰까지 제공한다. 탑승 기간이 2026년 10월 24일까지로 설정돼, 겨울 온천부터 봄 벚꽃, 초여름 자연 풍경, 가을 단풍과 축제까지 구마모토의 사계절 매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한진관광, 온천·휴양 중심 상품 다변화

    한진관광은 북해도부터 가고시마까지 일본 주요 온천 지역을 망라한 겨울 여행 상품을 출시했다. 북해도에서는 노보리베츠의 150평 규모 노천탕을 갖춘 '기타유자와 미도리노카제 호텔', 하코네에서는 대나무 숲 사이 노천탕이 특징인 '슈젠지 온천 가츠라가와 호텔', 니가타에서는 '프로가 선정하는 호텔·료칸 100선' 1위를 차지한 '시라타마노유 센케이 료칸' 등 지역별 특색을 담은 숙소 구성이 돋보인다.


  • 사진제공=한진관광
    ▲ 사진제공=한진관광

    특히 '일본의 숨은 보석'으로 불리는 와카야마현 시라하마를 목적지로 한 대한항공 전세기 상품은 설 연휴 여행 수요를 겨냥했다. 2026년 2월 14일과 17일 단 2회만 운항하는 이 상품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구마노고도와 높이 133m의 나치대폭포, 해안 절벽 산단베키 등 자연 절경을 담았다. 숙박은 전 객실에서 바다 전망 온천을 즐길 수 있는 '인피니토 호텔&스파'와 배를 타야만 닿는 프라이빗 섬 리조트 '카츠우라 코마노벳테이 나카오시마 호텔'에서 진행된다.

    라쿠텐 트래블, 대규모 할인으로 가격 경쟁력 확보

    일본 여행 플랫폼 라쿠텐 트래블은 12월 22일까지 일본 전역 7,200여 개 숙소가 참여하는 '슈퍼 세일'을 진행 중이다. 분기별 대표 프로모션인 이번 행사는 최대 50% 할인된 특가에 15% 중복 할인 쿠폰을 더해 실질적인 가격 혜택을 강화했다.

  • 사진제공=라쿠텐 트래블
    ▲ 사진제공=라쿠텐 트래블

    이 쿠폰은 특정 요일이나 지역 제한 없이 특가 숙소 전체에 적용 가능하며, 최대 15,000엔까지 추가 할인을 제공한다. 투숙 기간이 2026년 7월 31일까지로 설정돼 연말 단기 여행부터 내년 일정까지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 후쿠오카, 오키나와 등 주요 여행지는 물론 도쿄, 오사카 등 대도시 숙소를 고르게 포함해 여행 목적과 예산에 맞춘 선택이 가능하다.

    김태광 라쿠텐 트래블 동북아시아 비즈니스 총괄 이사는 "연말 일본 여행은 단기 일정 중심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시기인 만큼, 숙소 선택 폭과 예약 편의성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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