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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기업 메디포스트(대표이사 오원일)가 총 2,050억 원 규모의 자금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자금은 무릎 골관절염 치료제 ‘카티스템(CARTISTEM®)’의 미국 임상 3상 준비와 글로벌 사업 추진에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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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포스트는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해 기존 최대주주와 신규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조달했다. 이번 전환사채에는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와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를 비롯한 기존 최대주주와 국내 투자자가 참여했다.
회사는 이번 자금조달을 통해 카티스템의 미국 임상 3상 진입을 위한 준비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메디포스트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제출할 예정이며, 2026년 상반기 첫 환자 투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당 임상은 허가 요건에 부합하는 활성 대조군(active control) 기반의 무작위배정 설계로 진행될 예정이다.
일본 시장에서도 임상 이후 절차가 이어지고 있다. 메디포스트에 따르면 일본에서 진행된 카티스템 임상 3상은 2025년 11월 종료됐으며, 2026년 상반기 임상 결과를 발표한 뒤 같은 해 하반기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에 품목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메디포스트 관계자는 “이번 자금조달로 미국 임상 3상과 향후 글로벌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재원을 확보했다”며 “각국 규제 절차에 맞춰 임상과 허가 준비를 단계적으로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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