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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닝브랜즈그룹의 치킨 브랜드 bhc가 캐나다 진출 1주년을 맞아 북미 시장 내 가맹사업 확대 계획을 15일 밝혔다.
bhc는 지난 11일(현지시각) 캐나다 토론토 중심부 복합 쇼핑몰 더 웰(The Well)에 위치한 캐나다 1호점에서 개점 1주년 기념행사를 열고, 그간의 운영 성과와 향후 사업 방향을 공유했다. 행사에는 다이닝브랜즈그룹 해외사업본부 관계자를 비롯해 현지 예비 가맹 파트너, 쇼핑몰 관계자, 현지 미디어 및 업계 관계자 등 약 100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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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c 캐나다 1호점은 지난해 10월 개점 이후 1년간 누적 방문객 약 11만 명을 기록했다. bhc는 뿌링클, 맛초킹 등 주력 메뉴가 매출에서 일정 비중을 차지했고, 현지 소비자 선호를 반영한 메뉴 운영이 매장 안정화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북미 외식 시장에서 한국식 치킨 브랜드의 사업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분석이다.
bhc는 이날 행사에서 캐나다 1호점 운영 과정에서 축적한 매출·운영 데이터를 토대로 향후 북미 지역 가맹사업 확대 방향을 소개했다. 단기적인 매장 수 확대보다는 수익 구조와 운영 모델을 검증한 뒤 단계적으로 가맹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설명이다. 가맹 희망자를 대상으로 한 설명회도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남화연 다이닝브랜즈그룹 해외사업본부 전무는 “캐나다 1호점 운영을 통해 북미 시장의 특성과 사업 환경을 점검할 수 있었다”며 “이를 기반으로 가맹사업 확대 여부와 방식에 대해 신중하게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bhc는 현재 홍콩, 말레이시아, 미국, 캐나다 등 8개국에서 총 38개 해외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회사는 각 국가별 시장 특성에 맞춘 메뉴 구성과 운영 방식을 적용하며 해외 사업을 이어가고 있으며, 캐나다를 포함한 북미 시장을 중장기 성장 거점 중 하나로 검토하고 있다.
- 김경희 기자 lululal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