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리얼트립이 중장년층의 여행 패턴 변화를 포착해 체류형 프리미엄 유럽 상품으로 시장 공략에 나섰다.

마이리얼트립은 맞춤형 자유여행 패키지 '마이팩(Mypack)'의 운영 지역을 스위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3개국으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항공, 숙박, 투어, 액티비티를 여행 목적에 맞춰 구성한 마이팩은 패키지의 편리함과 자유여행의 유연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상품이다.

이번 유럽 진출은 근거리 시장에서 검증받은 성과를 바탕으로 한 전략적 확장이다. 지난 9월 일본, 동남아, 대만 등 18개 도시로 서비스를 확대한 이후 높은 고객 만족도를 기록했고, 이를 발판으로 장거리 여행지인 유럽까지 영역을 넓히게 됐다.

주목할 점은 중장년층의 여행 트렌드를 정확히 겨냥한 상품 설계다. 하루가 다르게 도시를 옮겨 다니는 기존 유럽 패키지와 달리, 한 곳에 머물며 지역의 매력을 충분히 음미할 수 있는 체류형 일정으로 구성했다. 빡빡한 일정에 지친 중장년 여행객들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한 결과다.

국가별 프로그램도 현지 특성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스위스 상품은 산악 파노라마 열차 이동과 샬레형 숙소, 온천 체험을 결합해 알프스의 자연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탈리아는 와이너리 투어와 해안 도시 체류를 포함시켜 북부에서 남부까지 이어지는 지역별 특색을 하나의 스토리로 엮어냈다. 스페인은 마드리드, 안달루시아, 바르셀로나를 거점으로 삼아 유네스코 유산 관람과 도시의 낮과 밤 풍경을 모두 경험할 수 있도록 짜임새 있게 배치했다.

마이리얼트립은 유럽 시장 진출을 교두보로 마이팩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연령대별 맞춤형 상품 포트폴리오를 확충하고, 개인화된 일정 설계를 통해 각 고객군의 여행 취향을 세밀하게 반영한다는 전략이다.

마이리얼트립 관계자는 "마이팩은 여행의 전 과정을 하나로 통합해 여행객이 현지 경험 자체에 몰입할 수 있도록 설계한 상품"이라며 "다양한 고객층이 신뢰할 수 있는 여행 기준을 정립하며 상품 완성도를 지속적으로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