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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가 배송 속도와 요금 경쟁력을 강화한 신규 택배 서비스를 도입하며 편의점 물류 서비스 범위를 넓히고 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이달 29일부터 택배 접수 후 다음 날 도착을 보장하는 ‘내일반값’과 ‘내일택배’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기존 편의점 택배 대비 배송 기간을 단축하면서도 요금 부담을 낮춘 것이 특징으로, 빠른 배송과 합리적인 비용을 동시에 원하는 수요를 겨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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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서비스는 모두 당일 오후 6시 이전 접수 건에 한해 다음 날 도착을 보장한다. 수거와 배송은 물류 전문 업체 딜리박스 중앙이 담당하며, 명절을 제외한 주 7일 운영된다.
내일반값은 기존 반값택배와 동일하게 GS25 점포에서 접수하고 수령하는 방식이다. 세 변의 합 80cm 이내, 무게 5kg 이하 물품을 대상으로 하며 요금은 무게에 따라 2400원에서 3200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내일택배는 일반 택배처럼 고객이 지정한 주소로 배송되는 서비스다. 세 변의 합 160cm 이내, 최대 20kg까지 접수가 가능하며 요금은 3500원부터 9100원까지 무게별로 구분된다. 현재는 서울 지역 GS25 점포에서만 접수가 가능하며, 향후 수도권과 전국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GS25는 신규 서비스 출시에 맞춰 이달 15일부터 28일까지 관련 이벤트를 진행한다. 택배 서비스 명칭을 맞히는 댓글 이벤트를 통해 일부 고객에게 할인 쿠폰과 경품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GS25는 2019년 업계 최초로 반값택배를 도입한 이후 편의점 물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 내륙과 제주 간 반값택배 연동, 도서 지역으로의 서비스 확장에 이어 이번 익일 배송 서비스까지 추가하면서 배송 속도별·가격대별 선택지를 늘렸다.
GS리테일은 향후 익일 배송 가능 지역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편의점 기반 라스트마일 물류 인프라를 활용한 서비스 고도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경한 GS리테일 서비스상품팀 MD는 “내일반값과 내일택배는 빠른 배송과 합리적인 요금을 모두 원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춘 서비스”라며 “GS25, GS더프레시 등 전국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생활 속에서 가장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택배 플랫폼으로 확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김경희 기자 lululal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