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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프레미아, 워싱턴D.C. 직항 띄운다… 내년 4월 워싱턴D.C. 주 4회 운항

기사입력 2025.12.14 17:50
  • 에어프레미아가 내년 4월 24일부터 인천~워싱턴D.C. 덜레스(IAD) 노선에 주 4회 정기편 운항을 시작한다. 1995년 이후 31년 만에 이뤄지는 국적 항공사의 워싱턴D.C. 재진입이다.

    워싱턴D.C. 노선은 그동안 항공업계에서 '황금 노선'으로 불렸다. 미국 행정부와 국제기구, 연구기관이 집중된 핵심 도시로 공공·외교·비즈니스 수요가 탄탄하지만, 국적사 직항 공급이 극히 제한적이었기 때문이다.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이 지속되며 이용객들의 불편이 이어져 왔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에 따르면 인천~워싱턴D.C. 노선은 2024년 한 해 동안 17만5000여 명이 이용했다. 올해도 11월까지 15만8000명 이상을 기록하며 꾸준한 수요를 보이고 있다. 에어프레미아의 진입으로 운임 안정화와 항공 서비스 접근성 개선이 기대된다.

    신규 노선은 매주 월·수·금·일 오전 10시 5분 인천을 출발해 현지시간 오전 10시 50분 워싱턴D.C. 덜레스 공항에 도착한다. 귀국편은 현지시간 오후 1시 20분 출발해 다음 날 오후 5시 45분 인천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운항 스케줄은 정부 인가에 따라 변동될 수 있으며, 항공권은 15일부터 예약 가능하다.

    이번 취항으로 에어프레미아는 미주 지역 네트워크 구축을 사실상 완성했다. 서부의 로스앤젤레스와 샌프란시스코, 동부의 뉴욕, 태평양의 하와이에 이어 수도 워싱턴D.C.까지 연결하며 미주 주요 거점을 모두 확보했다.

    특히 하이브리드 항공사를 표방하는 에어프레미아가 전략 노선인 워싱턴D.C.에 진입함으로써 기존 대형 항공사 중심의 시장 구조에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합리적인 가격과 차별화된 서비스로 새로운 경쟁 구도를 형성할 가능성이 크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워싱턴D.C.는 꾸준하고 안정적인 수요가 형성된 전략 노선"이라며 "31년 만의 국적사 취항인 만큼 여행객과 비즈니스 고객 모두에게 확대된 선택권과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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