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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저녁, JW 메리어트호텔 하노이의 호수 위 다리에 예쁜 조명과 함께 꽃으로 장식한 특별한 디너 행사장으로 참가자들이 모였다. 메리어트 본보이가 준비한 ‘패밀리 골프 겟어웨이’의 하이라이트 행사인 LPGA 레전드 박세리 감독과 함께하는 디너 파티가 열렸다.
메리어트 본보이가 11월 30일부터 12월 2일까지 3일간 JW 메리어트 호텔 하노이에서 진행한 이번 행사는 레이크뷰 스위트 2박 숙박을 기반으로 박세리 감독과의 프라이빗 라운딩, 1:1 개인 레슨, 아동 대상 원포인트 레슨, 패밀리 디너 가든 파티, 성인 스파 트리트먼트, 키즈 가든 어드벤처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총 4개 한정 수량으로 판매된 이번 모먼츠 패키지는 공개 직후 빠르게 입찰이 이루어졌으며, 최고 낙찰가가 47만 포인트 이상을 기록하는 등 프리미엄 골프 경험에 대한 멤버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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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 메리어트 호텔 하노이의 김덕승 총지배인이 마이크를 잡았다. 그는 JW 브랜드에 얽힌 특별한 스토리를 들려주기 시작했다.
“JW 메리어트 브랜드가 생긴 지 벌써 98년이 됐습니다. 이 브랜드는 사실 아들이 아버지에게 드리는 선물이었어요. 메리어트는 처음에 의자 9개짜리 조그만 동네 식당으로 시작했습니다. 창립자가 친구와 동업해서 시작한 이 작은 식당이 나중에 번창해 호텔 체인이 됐죠. 아버지가 은퇴하신 후, 아들이 '아버지 정말 너무 열심히 일하셨다. 아버지 덕분에 우리가 행복하게 살고 있다'며 아버지 이름 JW 메리어트를 딴 최고의 럭셔리 브랜드를 만들어 헌정한 것입니다.”
이어진 설명은 더욱 흥미로웠다. “창립자 미스터 메리어트는 원래 양치기였어요. 시골에서 양을 치던 분이 워싱턴으로 가서 전 세계 최고의 호텔 제국을 만드신 거죠. 그래서인지 목가적인 생활을 굉장히 좋아하셨습니다.” 김 총지배인은 전 세계 모든 JW 메리어트 호텔에 가든이 있는 이유를 설명했다. “한국의 반포에 위치한 JW 메리어트호텔에 가시면 7층 목욕탕 옆에 허브 가든이 있고, JW 메리어트 제주는 서귀포 절벽을 바라보는 가든에서 직접 채소를 재배해 요리에 사용합니다. 우리도 여기서 깻잎을 재배합니다. 한국 분들이 베트남까지 오셔서도 깻잎을 찾으시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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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만찬은 미쉐린 가이드에 3년 연속 선정된 '프렌치 그릴 바이 장프랑수아눌리(French Grill By Jean-François Nulli)'에서 준비했다. 셰프 프랑수아 눌리가 선보인 정통 프렌치 가스트로노미는 참가자들의 미각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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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 감독은 “메리어트와 우리 재단이 함께하게 된 인연이 굉장히 특별합니다. 앞으로 주니어 육성에 함께 힘을 써보자, 서로 많은 의견을 소통하고 가족과 함께하는 부분으로 발전시키자고 약속했는데 이렇게 첫 시작을 하게 돼서 저한테는 굉장히 좋은 추억이 됐습니다. 이렇게 많은 분과 라운딩할 수 있어서 보람있는 날이었습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박 감독은 앞으로의 계획도 말했다. “이번이 시작입니다. 오늘은 베트남이지만 다음엔 또 어디가 될지 모르죠. 좋은 인연으로 좋은 곳에서 또 인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 즐거운 시간 보내시고 행복한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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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 메리어트 호텔 하노이의 프리미엄 호스피탈리티와 박세리 감독의 전문 코칭이 더해진 이번 프로그램은 참가 가족들로부터 '여행 이상의 의미를 가진 잊지 못할 여정'이라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한 참가자는 “박세리 감독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골프에 대한 철학과 인생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의미 있었다”라며 “미쉐린 선정 레스토랑의 프렌치 정찬과 박세리 감독과의 대화가 어우러진 저녁은 47만 포인트가 전혀 아깝지 않은, 돈으로 살 수 없는 경험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한국 및 필리핀 총괄 남기덕 대표는 “전 세계적인 골프 레전드 박세리 감독과 함께한 이번 모먼츠 프로그램은 가족 단위 고객들에게 메리어트 본보이가 지향하는 '돈으로 살 수 없는 가치'를 체감하게 한 의미 있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스포츠, 미식, 엔터테인먼트 등 고객의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는 특별한 경험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메리어트 본보이는 전 세계 30개 이상의 브랜드, 10,000여 개 여행지에서 포인트 적립 및 사용이 가능한 글로벌 로열티 프로그램이다. 멤버들은 호텔 숙박은 물론, 메리어트 본보이 모먼츠를 통해 스포츠, 미식,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프리미엄 경험에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이번처럼 경매 형식으로 진행되는 특별한 모먼츠 패키지는 회원들에게 일반적인 여행 상품으로는 경험할 수 없는 독점적인 기회를 제공한다.
한편, 메리어트 본보이는 올해 박세리희망재단과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주니어 골프 인재 육성과 지역사회 기여 활동을 확대해 왔다. 6월 서울·인천 지역 4개 호텔에서 운영한 '골프 스윙 체험존'과 9월 재단 주최 주니어 골프 대회의 공식 후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적인 지원을 실천하고 있다. 이번 하노이 행사는 이러한 파트너십이 만들어낸 첫 번째 대형 프로젝트로, 향후 더욱 다양한 형태의 협업이 예정되어 있다.
- 하노이(베트남)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