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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용 대신 개인컵” 스타벅스, 누적 이용 2억건 시대 열었다

기사입력 2025.12.10 14:01
  • 스타벅스 코리아의 개인 다회용컵 사용량이 지난 18년간 누적으로 2억 건을 넘어섰다. 회사가 개인컵 이용 건수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7년부터 올해 11월까지 누적 사용량은 2억680만건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고객에게 제공된 혜택 규모는 약 900억원으로 추산된다.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개인컵 이용 건수는 3225만건으로, 연간 동기간 기준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개인컵 사용량은 2022년 누적 1억건을 돌파한 데 이어 3년 만에 2억건을 넘기며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 사진=스타벅스 제공
    ▲ 사진=스타벅스 제공

    스타벅스는 개인컵 사용 확대가 일회용컵 감축으로 직결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회사에 따르면 일회용 아이스 톨 사이즈 컵 2억개를 일렬로 쌓으면 서울~부산 구간을 약 26회 왕복할 수 있는 거리이며, 길이로는 약 2만1000km에 해당한다.

    스타벅스는 누적 2억건 돌파를 기념해 12월 10일부터 19일까지 별 10개로 제조 음료 무료 쿠폰을 교환할 수 있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쿠폰은 사이렌 오더를 통해 개인컵 주문 시 사용할 수 있다. 이와 별도로 올해 하반기에도 개인컵 이용 에코별 최다 적립 고객 100명에게 업사이클링 상품 3종을 제공한다. 연간 기준 개인컵 최다 이용 고객 100명에게는 음료 무료 이용권을 차등 지급할 예정이다.

    스타벅스는 개인컵 사용 증가 요인으로 혜택 강화와 캠페인 운영을 꼽았다. 2018년부터 개인컵 이용 고객은 금액 할인 또는 에코별 적립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며, 할인 금액은 2022년부터 300원에서 400원으로 상향됐다. 자원순환사회연대와 공동 진행하는 ‘일회용컵 없는 날’ 캠페인도 올해 3월 개편 이후 참여 고객이 늘면서 3월부터 11월까지 개인컵 이용량이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스타벅스는 연말까지 대부분 매장에 텀블러 세척기 설치를 마무리해 이용 편의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손정현 스타벅스 대표이사는 “개인컵 이용에 동참하는 고객님이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일회용컵 없는 날 캠페인, 전용 리워드 등 더욱 의미 있게 혜택을 드릴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준비해 진정성 있는 활동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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