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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토 없이도 하늘을 날 수 있다면? 할리우드 신예 슈퍼맨 데이비드 코런스웻이 영화 촬영장이 아닌 싱가포르에서 실제로 비행을 경험했다. CG도, 와이어도 없는 진짜 스릴을 찾아 나선 그의 여정이 영상으로 공개되며 전 세계 여행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싱가포르관광청은 데이비드 코런스웻과 협업한 프로모션 영상을 최근 공개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개봉한 영화 <슈퍼맨>과 2027년 개봉 예정인 속편 <맨 오브 투모로우>의 주연 배우인 코런스웻이 싱가포르가 선사하는 '최상의 경험(High Life)'을 직접 체험하는 내용이다.
세계 챔피언과 함께한 실내 스카이다이빙
영상 속 코런스웻은 실내 스카이다이빙 세계 챔피언 카이 미네지마-리와 함께 '아이플라이 싱가포르'의 거대한 윈드 터널에서 하늘을 가르는 경험부터 시작한다. 이어 헨더슨 웨이브의 굽이진 산책로를 따라 오르며 발 아래 펼쳐지는 싱가포르의 '어반 정글' 전경을 감상했다. 현지 주민들과 반려동물이 함께하는 일상적 풍경도 카메라에 담겼다. -
아시아 최대 규모 조류 공원 중 하나인 버드 파라다이스에서는 무지갯빛 로리 앵무새와 공원의 인기 스타 오리엔탈 흰뺨큰뿔새 '샐리'와 교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하루의 마무리는 만다이 레인포레스트 리조트 바이 반얀트리의 숲속 높은 객실에서 어퍼 셀레타 저수지의 평온한 풍경을 바라보며 마무리됐다.
코런스웻은 "그랑프리 서킷의 굉음도 강렬했지만, 진짜 열기는 도심 곳곳을 가득 메운 팬들의 응원에서 나왔다"며 "싱가포르 전역은 물론 전 세계에서 온 여행객들까지 모두 이 축제를 함께 즐기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야간 레이스뿐 아니라 실내 스카이다이빙에도 도전했는데, 세계 챔피언이 주변을 가볍게 선회하는 모습을 보니 금세 겸손해졌다"며 "불과 한 시간 뒤에는 숲 위 산책로를 걸으며 울창한 녹음 사이로 빽빽한 마천루를 내려다보고, 흰뺨큰뿔새와 친구가 되는 경험도 했다"고 전했다.
MZ세대 겨냥 'We don't wait for fun' 캠페인
싱가포르는 도시 규모가 콤팩트하고 이동 동선이 뛰어나 여행객들이 짜릿한 액티비티부터 평온한 자연 및 야생 체험까지 손쉽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도심 속 정원과 유서 깊은 산책로, 세계적 수준의 명소들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이동 중에도 끊임없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
싱가포르관광청 탄 옌 니 브랜드 부문 총괄은 "싱가포르가 선사하는 최상의 경험을 완전히 새로운 시각에서 보여준 데이비드 코런스웻과 협업하게 되어 기쁘다"며 "진정성 있는 스토리텔링을 통해 전 세계 여행객들과 더 깊은 유대감을 형성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영상은 MZ세대가 추구하는 독특하고 기억에 남는 경험을 담은 최신 캠페인 'We don't wait for fun'의 정신이 그대로 반영돼 있다"며 "전 세계 여행객들이 싱가포르만의 차별화된 매력을 엿보고, 직접 방문해 즐거움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지난 10월 개최된 '2025 포뮬러1 싱가포르항공 싱가포르 그랑프리' 기간에 촬영된 이번 영상은 처음 싱가포르를 방문한 코런스웻이 마리나 베이 스트리트 서킷뿐 아니라 도시 곳곳의 다채로운 명소와 액티비티를 탐험하는 모습을 담았다. 해당 영상은 데이비드 코런스웻의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롯해 싱가포르관광청의 공식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틱톡,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