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용산 센트럴서울안과, 알콘 최신 수술 플랫폼 선제 도입

기사입력 2025.12.10 10:38
  • 센트럴서울안과는 4일 글로벌 안과 의료기기 기업 알콘(Alcon)의 최신 통합 수술 플랫폼 ‘UNITY VCS’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병원 측은 백내장과 망막 수술 기능을 하나의 시스템에서 운영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해외 의료계에서도 소개되고 있는 장비라고 설명했다.

  • 센트럴서울안과의 황종욱 원장 /사진 제공=센트럴서울안과
    ▲ 센트럴서울안과의 황종욱 원장 /사진 제공=센트럴서울안과

    알콘에 따르면, UNITY VCS의 핵심은 ‘Intelligent Fluidics(지능형 유체 시스템)’이다. 수술 중 안압과 유체 흐름을 실시간 감지해 자동으로 조절하는 기능을 탑재했다는 설명이다. 회사 자료에서는 백내장 수술 시 발생할 수 있는 서지(급격한 안압 하강) 현상을 기존 장비 대비 감소시키는 것으로 보고됐다.

    망막 수술에는 ‘HYPERVIT 30K’ 프로브가 적용된다. 알콘 측은 분당 3만 회 절삭이 가능한 고속 절삭 프로브로, 수술 효율 향상을 목표로 한 기술이라고 소개했다.

    백내장 수술에서 사용하는 ‘UNITY 4D Phaco’는 수정체 제거 과정의 효율을 높이기 위한 기술로 알려졌다. 회사 자료에 따르면 에너지 전달을 줄이면서 절삭 효율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설계됐다. ‘Thermal Sentry’ 기능은 절개 부위 온도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안전장치로 소개됐다.

    센트럴서울안과 망막 분과는 황종욱·송민혜 원장이 진단부터 수술까지 담당하는 ‘1대1 원스톱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병원 측은 황 원장이 당뇨망막병증, 망막박리 등 망막 질환과 백내장 재수술 분야에서 임상 경험을 축적해 왔다고 설명했다.

    황 원장은 “UNITY VCS는 복잡한 망막 수술에서 실시간 안압 조절 기능이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다만 결과는 의료진의 숙련도와 임상 판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장비 도입이 환자 진료의 선택지를 넓히는 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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