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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시티, 글로벌 DJ 초청 '크로마키' 시리즈 시작

기사입력 2025.12.08 15:05
  • ‘크로마키 001’ 공연 전경(사진제공=파라다이스시티)
    ▲ ‘크로마키 001’ 공연 전경(사진제공=파라다이스시티)

    천정에서 거대한 구체가 날개를 펼치며 내려온다. 음악이 절정에 이를 때 LED 조명이 사방으로 빔을 쏟아내고, 스티브 아오키는 DJ박스 위에 올라서 대형 태극기를 휘두른다. 케이크가 관객석으로 날아가고 샴페인이 쏟아진다. 지난 7일 새벽 파라다이스시티 크로마에서 펼쳐진 광경이다.

    파라다이스시티가 아시아 클럽 문화의 새 장을 열겠다는 포부로 '크로마키' 시리즈를 시작했다. 첫 공연 '크로마키 001'은 6일 밤 9시부터 7일 새벽 4시까지 스티브 아오키를 비롯해 국내외 DJ 8명이 무대에 올라 1천여 명의 관객과 호흡했다.

    10년 넘게 세계 톱20 DJ에 이름을 올린 스티브 아오키는 자신의 시그니처 퍼포먼스인 '케이크 샷'과 '샴페인 샤워'를 선보였다. 1년에 가장 많은 투어를 한 DJ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그는 공연 막바지 60인치 TV 크기의 대형 태극기를 휘두르며 열기를 끌어올렸다. 국내 클럽 씬 대표 DJ 준코코와 글로벌 페스티벌 주목주자 반달락도 무대에 올라 환호를 받았다.

  • 크로마_베네치안 K-스피어(사진제공=파라다이스시티)
    ▲ 크로마_베네치안 K-스피어(사진제공=파라다이스시티)

    크로마의 핵심은 최첨단 시설이다. 파라다이스시티는 스페인 이비자와 미국 라스베가스 클럽들을 조사한 끝에 이비자 유명 클럽 디자인사와 협업해 '베네치안 K-스피어'를 제작했다. 날개가 펼쳐지는 구체 형태의 대형 LED 조명물 2기가 설치돼 미디어 아트를 출력하며 환상적인 무대를 연출한다.

    음향 시스템도 차별화했다. 대형 페스티벌과 콘서트용 'D&B', 'L-Acoustics' 등 고가 스피커를 국내 클럽 중 유일하게 도입했다. 86데시벨에 이르는 고음량에도 고역부터 저역까지 깨끗하게 들려 장시간 노출에도 피로감이 적다는 평가다.

    파라다이스는 '아트테인먼트' 경영 철학 아래 수준 높은 문화예술 관람 기회를 제공해왔다. 지난해 6월 '아시안 팝 페스티벌'로 음악과 휴양을 결합한 '뮤캉스' 트렌드를 제시한 데 이어, 크로마키 시리즈를 통해 세계적 DJ들의 내한 기회를 늘리고 국내 DJ와의 교류를 활성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두 번째 공연은 27일 열린다. W&W, BLASTERJAXX, TUJAMO, MADDIX가 헤드라이너로 나서고, 어드밴스드, 딥코드, 페너, 글로리, 온비, 류모 등 국내 DJ 6팀이 참여한다. 티켓은 KREAM, 네이버예약, NOL 티켓에서 구매 가능하며, 27일까지 판매하는 '크로마키 인 아트 파라디소' 패키지를 이용하면 부티크 호텔 숙박과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다.

    파라다이스시티 관계자는 "크로마키는 국내에 없던 프리미엄 클럽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 크로마가 본격 선보이는 연간 프로젝트"라며 "3차 라인업에도 기대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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