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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7일에 마카오정부관광청이 운영한 '런트립' 프로그램에 참가한 한국인 23명은 3박 4일간 매일 다른 지역을 달리고, 현지 커뮤니티와 교류하며, 마카오의 문화와 미식을 체험한 끝에 전 종목 완주에 성공했다.
마카오정부관광청은 2025 갤럭시 엔터테인먼트 마카오 국제 마라톤과 연계해 운영한 런트립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참가자 23명이 전 종목에서 완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마카오 국제 마라톤 대회에는 마라톤(42.195km) 1,800명, 하프 마라톤(21.0975km) 4,800명, 미니 마라톤(4.5km) 5,400명 등 총 12,000여 명이 참가했다. 10월 초 참가 등록이 시작되자마자 조기 마감될 만큼 높은 인기를 끌었다. 코스는 올림픽 스포츠 센터 스타디움을 출발해 거버너 노브레 데 카르발류 다리, 아마 사원, 사이 반 다리 등 마카오의 주요 명소를 지나도록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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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정부관광청은 3박 4일 일정 동안 매일 마카오의 다른 지역에서 러닝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그룹·개인 여행 스타일을 모두 반영한 MZ형 패키지로 운영해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참가자들이 자유롭게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대회 전날 진행된 5.5km 쉐이크아웃 런에서는 현지 러닝 커뮤니티와 함께 달리며 교류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대회 후에는 완주를 축하하는 자리가 마련돼 참가자들이 서로의 성취를 나누고 네트워크를 강화할 수 있도록 했다.
참가자들은 러닝과 여행이 결합된 경험 속에서 마카오의 문화, 경관, 미식을 체험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콘텐츠를 제작해 각자의 SNS 채널을 통해 마카오를 소개할 예정이다.
유치영 마카오정부관광청 한국지사 대표는 "런트립 프로그램은 마카오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독특한 러닝 코스와 현지 문화, 그리고 로컬 커뮤니티와 연결되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며 "앞으로도 스포츠, 문화, 현지 네트워크가 어우러진 독특한 여행 경험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마카오 국제 마라톤 대회는 마카오 스포츠국, 갤럭시 엔터테인먼트 그룹, 마카오 육상 총 협회가 주관하는 국제 스포츠 이벤트로 매년 12월 첫째 주 일요일에 열린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