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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드비젼이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AWS 리인벤트(re:Invent) 2025'에서 차세대 기술 로드맵을 발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발표는 스트라드비젼 데이터 이노베이션 센터 김인수 센터장이 진행했다. 스트라드비젼은 AWS(Amazon Web Services)와의 협업을 확대해 데이터 처리·큐레이션·인공지능(AI) 기반 인식 개발 전반에서 증가하는 복잡성을 해결하기 위한 온프레미스-클라우드 통합 하이브리드 데이터 아키텍처 전략을 발표했다.
김인수 센터장은 발표에서 스트라드비젼을 비롯한 글로벌 자율주행 업계가 직면한 주요 과제로 멀티모달 센서 데이터의 폭발적 증가, 모델 규모 확대, 글로벌 R&D 조직 간 협업 확장에 따른 운영 난제 등을 지적했다. 그는 온프레미스 환경만으로는 반복 속도, 자원 탄력성, 대규모 실험 수행 능력이 제한되기 시작했으며, 이는 차세대 인식 모델 개발에 필요한 핵심 역량 확보에 어려움을 준다고 강조했다.
이에 스트라드비젼은 온프레미스 인프라와 AWS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파이프라인을 도입, 엔드투엔드 데이터 생태계를 현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전략은 핵심 사내 시스템은 유지하면서 AWS를 통해 확장 가능한 데이터 수집, 처리, 큐레이션 및 오케스트레이션 기능을 활용할 수 있게 해준다. 또한, 데이터 워크플로를 전면 재설계하되 이를 모두 클라우드로 이전하지 않는 방식으로 운영 병목을 해소하고 보다 효율적이고 안정적이며 탄력적인 대규모 데이터 운영을 실현했다.
김인수 센터장은 "AWS는 자율주행 개발의 핵심 기반인 데이터 생태계를 현대화할 수 있는 기술적 토대를 제공한다"며, "AWS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구조를 통해 대규모 데이터 수집·큐레이션·전처리·전달 과정을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또 이어 "이는 온프레미스 환경만으로는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던 부분"이라며, "이 하이브리드 접근법은 스트라드비젼의 플랫폼·인프라·프로세스를 강화해 AI 개발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중요한 발판"이라고 덧붙였다.
스트라드비젼은 이번에 공개한 클라우드 기반 혁신 로드맵을 통해 글로벌 데이터 접근성 통합, 데이터 인입부터 검증까지 전 단계 자동화, 대규모 합성 데이터 생성 등 하이브리드 기반의 차세대 데이터 플랫폼 고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엔지니어링 조직 간 효율적인 협업, 빠른 반복 개발, 일관된 데이터 품질을 안정적으로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 성열휘 기자 sung12@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