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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월드컵·2028 LA 올림픽 앞두고” 미국, VVIP 접근·올 인클루시브 리조트 대거 공개

기사입력 2025.12.08 12:35
  •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사진제공=미국관광청)
    ▲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사진제공=미국관광청)

    미국이 럭셔리 여행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미국관광청(Go USA)은 와이너리 테이스팅부터 루프톱 바, 웰니스 리조트, 하이엔드 쇼핑 지구까지 여행의 품격을 높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세련된 미식, 프리미엄 스테이, 특별한 전망을 찾는 여행자들을 위해 여정의 질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아이디어들이다.

    프레드 딕슨(Fred Dixon) 미국관광청 청장 겸 CEO는 "미국은 다른 나라에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폭넓은 맞춤 여행을 제공한다"며 "개인화된 프리미엄 여행 수요가 늘어나면서 미국 전역의 럭셔리·웰니스·어드벤처 전문 프로그램들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세계적 이벤트 VVIP 접근


    엠바크 비욘드(Embark Beyond), 에비뉴 투 트래블(Avenue Two Travel) 같은 럭셔리 여행사는 '멧 갈라(Met Gala)', '뉴욕 패션위크(New York Fashion Week)', '배니티 페어 오스카 파티(Vanity Fair Oscars Party)', '아트바젤 마이애미(Art Basel Miami)', '슈퍼볼(Super Bowl)' 등 세계적 행사에 대한 VVIP 접근 권한을 지원한다.

  • 텍사스주 오스틴에서는 전문 작곡가와 함께하는 프라이빗 송라이팅 세션을 통해 직접 곡을 만들고 개인 공연과 서명된 녹음본까지 받을 수 있다. 테네시주 내슈빌의 '포시즌스 송라이터 익스피리언스(Four Seasons Songwriter Experience)'는 히트 작곡가들과의 창작 시간을 제공한다.

    콜로라도주 아스펜의 '캐빈 앳 아스펜 스노매스(Cabin at Aspen Snowmass)'에서는 설상차로만 이동 가능한 장소에서 '스노캣(Snowcat) 디너'가 준비된다. 황혼 속 산악 지대를 달려 도착하는 과정 자체가 특별한 여정이 된다.

    올 인클루시브 리조트


    뉴멕시코주 테드 터너 리저브(Ted Turner Reserve) 내 '버메호(Vermejo)'는 숙박, 식사, 액티비티가 자연스럽게 연결된 일정으로 구성돼 사색과 힐링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다.

  • 몬태나주의 '포즈 업 몬태나(Paws Up Montana)'는 미쉐린 키(Michelin Key) 2키를 받은 리조트로, 광활한 자연 속 로지와 글램핑 텐트, 성인 전용 공간인 '그린 오(Green O)' 등을 갖춰 서부 감성을 살린 여유로운 휴식을 선사한다.

    별자리 감상과 자연 체험


    유타주의 '콤파스 로즈 로지(Compass Rose Lodge)'는 자체 천문대와 리치-크레티앙(Ritchey-Chrétien)식 망원경을 갖추고 있어 전문가 수준의 성운·별 관측을 즐길 수 있다. '클리어 스카이 리조트 브라이스 캐년(Clear Sky Resorts Bryce Canyon)'의 파노라마 글라스 스카이 돔에서는 가족 단위 여행객도 몰입감 있는 밤하늘 감상을 만끽할 수 있다.

  • 유타주(사진제공=미국관광청)
    ▲ 유타주(사진제공=미국관광청)

    애리조나주 그랜드 캐니언 웨스트의 '아웃포스트 앳 그랜드 캐니언 글램핑 리조트(The Outpost at Grand Canyon Glamping Resort)'에서는 협곡 전망 아래 글램핑을 즐기며 황혼과 별빛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후알라파이 네이션(Hualapai Nation)이 운영하는 '원데이 래프팅 헬리콥터 어드벤처(One-Day Rafting Helicopter Adventure)'는 급류 래프팅, 트래버틴 캐번 폴스(Travertine Cavern Falls) 하이킹, 협곡 상공 헬리콥터 귀환 비행까지 하루 일정에 담았다.

    스포츠·테마파크·페스티벌 프리미엄 접근


    미국은 2026 월드컵,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패럴림픽, 라스베이거스 F1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 개최를 앞두고 있다. 공식 호스피탈리티 파트너 '온 로케이션 익스피리언스(On Location Experiences)'는 티켓뿐 아니라 전용 파티와 특별 프로그램을 결합한 독점 패키지를 운영한다.

  • 모터스포츠 팬들은 '포뮬러 1 패독 클럽(Formula 1 Paddock Club)'을 통해 피트 워크, 프라이빗 라운지, 프리미엄 다이닝 등 현장을 가장 가깝게 느낄 수 있다.

    미국 주요 테마파크는 개인 맞춤형 일정 구성을 돕는 VIP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월트 디즈니 월드 VIP 투어(Walt Disney World VIP Tours)', '유니버설 스튜디오 할리우드 VIP 익스피리언스(Universal Studios Hollywood VIP Experience)', '씨월드 얼티밋 VIP 투어(Sea World's Ultimate VIP Tours)', '레고랜드 얼티밋 VIP 익스피리언스(Legoland's Ultimate VIP Experience)'가 대표적이다.

    캘리포니아주 인디오의 코첼라(Coachella)에서는 온 로케이션의 '플래티넘 서비스(Platinum Service)'를 통해 고급 숙박, 전담 컨시어지, 전용 이동 서비스 등 하이엔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본토 밖 럭셔리


    푸에르토리코의 '포시즌스 리조트 앤 레지던스 푸에르토리코(Four Seasons Resort and Residences Puerto Rico at Coco Beach)'는 섬 최초의 포시즌스로, 로버트 트렌트 존스 주니어(Robert Trent Jones Jr.)가 설계한 18홀 골프 코스를 갖추고 있으며 오듀본 인터내셔널(Audubon International)의 실버 시그니처 생추어리 인증을 획득했다.

  • 하와이 카우아이 섬(사진제공=미국관광청)
    ▲ 하와이 카우아이 섬(사진제공=미국관광청)

    하와이 카우아이 섬에서는 '카우아이 씨 투어(Kauai Sea Tours)'의 65피트 카타마란 '레이디 카일라니(Lady Kailani)'로 프라이빗 크루즈를 즐길 수 있다. '얼티밋 오버나이트 볼케이노 투어(The Ultimate Overnight Volcano Tour)'는 킬라우에아 상공 헬리콥터 비행, 볼케이노 하우스(Volcano House) 숙박, 열대우림과 용암지대를 잇는 가이드 투어로 구성됐다.

    남부·남서부 문화·자연·미식


    뉴멕시코주 타오스의 '화이트페더 네이티브 컬추럴 투어(Whitefeather Native Cultural Tours)'와 '헤리티지 인스퍼레이션스 투어(Heritage Inspirations Tours)'는 원주민의 역사와 전통을 깊이 있게 들여다보는 문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 산타페의 '인 오브 더 파이브 그레이시스(Inn of the Five Graces)'는 전통 어도비(adobe) 주택군을 복원해 만든 5성급 호텔로, 모자이크 타일·앤티크 장식·정교한 목공예 등 지역 미감을 담은 스위트를 갖췄다.

    유타주의 '에인션트 웨이브스(Ancient Wayves)'는 모뉴먼트 밸리(Monument Valley) 일대에서 하이킹, 백패킹, 래프팅, 포토그래피 투어 등을 진행한다. 캐니언 포인트(Canyon Point)의 아만기리(Amangiri)와 캠프 사리카(Camp Sarika)에서는 암반 위 요가, 사막 명상 워크, 고급 스파 트리트먼트 등 자연과의 연결을 강화하는 웰니스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다.

    2026년 도입 예정인 '캐니언 스피릿(Canyon Spirit)' 열차는 유타와 콜로라도주를 잇는 2~3일 코스를 운행하며, 지역 호텔 숙박을 결합한 럭셔리 열차 여행을 제안한다.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슈빌의 '인 온 빌트모어 에스테이트(The Inn on Biltmore Estate)'에서는 미국 최대 사유 저택의 역사 정원과 와이너리를 프라이빗하게 둘러볼 수 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의 '찰스턴 컬리너리 익스피리언스(Charleston Culinary Experience)'는 셰프이자 요리 역사학자인 케빈 미첼(Kevin Mitchell)과 함께 로컨트리(Lowcountry) 음식문화의 뿌리를 탐구하는 프로그램으로, 유서 깊은 에드몬스톤-알스턴 하우스(Edmonston-Alston House)에서의 프라이빗 디너가 포함된다.

    태평양 북서부 자연·미식


    오리건주 윌라멧 밸리의 '블랙 타이(Black Tie)' 트러플 헌팅 투어는 트러플 탐지견과 함께 숲을 걸으며 트러플의 역사와 활용법을 배우는 미식 기반 액티비티로, 트러플과 와인을 함께 즐길 수 있다.

  • 오리건주 윌라멧 밸리(사진제공=미국관광청)
    ▲ 오리건주 윌라멧 밸리(사진제공=미국관광청)

    워싱턴주 후드 커낼(Hood Canal)의 '올림픽 오이스터 컴퍼니(Olympic Oyster Co.)'에서는 전문가와 함께 썰물 때 갯벌을 걸으며 직접 굴을 채집하고, 해안 풍경을 감상한 뒤 신선한 굴을 바로 맛볼 수 있다.

    주요 도시별 럭셔리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의 'PS LAX(The Private Suite LAX)'는 전용 스위트, 프리미엄 식음료, 개인 맞춤 서비스를 갖춘 프라이빗 터미널로, 공항 이용 경험 자체를 럭셔리하게 재정의한다. 베벌리 힐스의 '알브라이트 스타일링 팀(Albright Styling Team)'에서는 3만여 점의 룩 아카이브를 기반으로 개인 맞춤 스타일링 세션을 진행한 뒤, 로데오 드라이브(Rodeo Drive)와 투 로데오 드라이브(Two Rodeo Drive) 일대를 둘러볼 수 있다.

  • 플로리다주 걸프 코스트(사진제공=미국관광청)
    ▲ 플로리다주 걸프 코스트(사진제공=미국관광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폰테인블루 마이애미 비치(Fontainebleau Miami Beach)' 내 '라피스 스파(Lapis Spa)'에서는 유럽식 아우프구스(Aufguss) 사우나 등 수준 높은 스파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뉴욕의 '월도프 아스토리아(Waldorf Astoria)'는 8년에 걸친 리노베이션을 마치고 2025년 7월 재개관했다. 첼시의 '파에나 뉴욕(Faena New York)'은 아르헨티나 예술 감성과 프란시스 마만(Francis Mallmann) 셰프의 오픈 파이어 레스토랑 '라 보카(La Boca)'를 결합해 새로운 럭셔리 기준을 제시한다.

    워싱턴 D.C.에서는 스미스소니언 슬립오버(Smithsonian Sleepovers), 국제 스파이 박물관(International Spy Museum)의 VIP 프라이빗 투어 등 도심 속 색다른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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