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C 신촌역점 입구에 들어서면,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 ‘기묘한 이야기 시즌5’ 속 거미형 업사이드다운 몬스터 조각상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매장 안에는 별도로 마련된 체험공간이 있어, 방문객들은 시리즈 속 장면 속 한 장면에 들어간 듯한 몰입형 경험을 즐길 수 있다.

2층 계단에서 3층 입구로 이어지는 연결 통로는 업사이드다운 세계의 분위기를 그대로 재현했다. 어두운 색조 조명과 불규칙하게 깜빡이는 전구, 벽면 곳곳에 배치된 소품들이 현실과 다른 세계를 연결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계단을 오르며 발밑을 비추는 은은한 조명과 공간을 채우는 사운드 효과가 긴장감을 연출했다.

3층 메인 체험공간은 낯설고 기묘하지만 익숙한 KFC 콘셉트로 꾸며졌다. 오더코드존에서는 점멸 전구 알파벳을 맞추는 퀴즈 이벤트가 진행된다. 직접 전구 앞에서 알파벳을 조합하며 코드를 맞추는 과정에서 방문객들은 시리즈 특유의 긴장감과 재미를 느낄 수 있으며, 정답자에게는 KFC 쿠폰과 경품 응모 기회가 제공된다.

이외에도 다양한 체험 공간이 마련돼 있다. 거울을 활용한 미러 포토존에서는 업사이드다운 분위기 속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고, 콜라보 굿즈를 전시한 MD존에서는 시리즈와 KFC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한정판 아이템을 확인할 수 있다. 1980년대 레트로 감성을 살린 레트로존에서는 시리즈 배경 시대를 체험하며 100% 당첨 가챠 이벤트도 즐길 수 있다.

팝업스토어 내 별도 취식 공간에서는 이번 협업 한정 메뉴 ‘업사이드다운징거’를 비롯해 KFC 인기 메뉴를 맛볼 수 있다. 이 메뉴는 뒤집힌 세계를 콘셉트로, 패티와 버거빵의 위치가 뒤바뀌어 있으며, 시각적으로 피를 연상시키는 붉은 칠리 소스가 특징이다. 

다만 팝업스토어 공간이 넓지 않아, 많은 방문객이 동시에 체험하기에는 다소 여유가 부족한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업사이드다운 세계를 재현한 체험 공간과 다채로운 이벤트 덕분에 방문객들은 짧은 시간 안에도 시리즈 특유의 몰입감을 경험할 수 있다.

KFC 코리아 백민정 CMO는 “기묘한 이야기 시즌5 협업을 오프라인까지 확장해 몰입형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고자 했다”며 “팝업스토어를 통해 새로운 고객 유입과 브랜드 체류 시간을 높이는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