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로봇 등 日 산업 현장 중심 PoC 및 솔루션 개발 진행
일본 엣지 AI 시장 급성장 전망 속 의미 있는 협력 사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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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린트는 일본 전자·산업 솔루션 기업 유니전자와 엣지 AI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일본 산업 현장에 최적화된 NPU 기반 솔루션을 공동으로 개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PoC 검증부터 레퍼런스 확보, 산업 솔루션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장기 파트너십 구축의 첫 단계다.
유니전자는 50여 년 동안 전자부품 공급망과 산업기기 유통망을 기반으로 일본 현장에서 신뢰를 구축해온 기업이다. 최근 제조업 전반에서 자동화·DX 투자가 확대되면서 소형 센서, 무선 디바이스, 스마트 인프라 솔루션을 중심으로 사업군을 넓히고 있다. 이러한 유니전자의 고객 채널과 운영 역량은 일본 내 다양한 산업 분야에 엣지 AI를 도입하려는 모빌린트와 이해관계가 맞물린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모빌린트의 고성능·저전력 NPU 기술을 일본 제조, 로보틱스, 전장, 스마트시티 등에 적용하며 현장 맞춤형 솔루션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협력 범위는 엣지 AI 적용처 발굴, 산업별 PoC 공동 운영, NPU 기반 제품 기획, 기술·데이터 공유, 공동 영업 및 마케팅 전략 마련 등으로 구성된다. 모빌린트는 일본 현장에서 요구되는 비전 검사, 로봇 자율주행, 도시 인프라 분석 등 실제 적용 분야에 맞춰 테스트베드를 확장하며 레퍼런스를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일본은 제조·자동차·인프라 분야의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진행 중인 시장으로, 고효율 엣지 AI 수요가 특히 높다. 시장조사업체 Fuji Keizai는 2025년 일본 엣지 AI 연관 산업 규모가 2023년 대비 약 42%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제조·로봇·스마트시티 분야가 성장률을 견인할 것으로 분석했다.
김성모 모빌린트 사업개발본부장은 “일본 산업 현장에서 검증 가능한 NPU 기반 엣지 AI 기술을 본격적으로 확산시키는 출발점”이라고 설명했다. 스야마 유니전자 대표 역시 “현장에 즉시 적용 가능한 고부가가치 솔루션을 만드는 데 양사의 결합이 큰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 서재창 기자 chang@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