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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신세계프라퍼티,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 오픈…파주에 새로운 일상 공간 연다

기사입력 2025.12.04 06:08
쇼핑·미식·여가·커뮤니티 집약, 하루 일상 경험 가능한 ‘로컬 라이프스타일 허브’
지역 최초 입점 브랜드 60% 이상, 파주 서북부 랜드마크 기대
아이와 가족 중심 콘텐츠 강화, 브런치부터 저녁까지 다채로운 체험 제공
  • 12월 3일,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 힐스테이트 더 운정 중앙부. 그랜드 오픈을 이틀 앞둔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은 분주했다. 입구에서는 안내판 설치와 층별 표지판 점검이 진행 중이었고, 매장 내부에서는 진열대 정리와 최종 청소가 한창이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복합 쇼핑몰 분야에서 다년간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스타필드 브랜드를 다각도로 발전시켜 왔다. 백화점 중심에서 출발해 2009년 부산 센텀시티몰에서 복합쇼핑몰로 확장했고, 2016년 스타필드 하남을 통해 대규모 생활형 복합몰 시대를 열었다. 최근 2024년 1월에는 스타필드 수원을 오픈하며 스타필드 2.0 시대를 본격화했다.

  • 매장 입구에서 1층으로 이동하면서 보이는 전경./사진=김경희
    ▲ 매장 입구에서 1층으로 이동하면서 보이는 전경./사진=김경희

    박준형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점장은 “운정 상권은 35~45세, 어린 자녀를 둔 부모가 주요 이용층”이라며 “김포, 일산, 고양 등 인근 지역 주민들이 그동안 쇼핑·문화 생활을 위해 먼 곳을 찾아야 했지만, 이 공간이 그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설계됐다”고 말했다. 이어 “쇼핑뿐 아니라 휴식 공간, 펫 라운지, 커뮤니티 공간 등 다양한 공간을 통해 누구나 천천히 머물며 일상을 즐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문을 지나면 1~2층 중심부의 센트럴 파드와 계단형 라운지 북스테어가 방문자를 맞이한다. 복층형 서가에 약 3만6000여 권의 책이 채워졌고, 카페 인크커피와 어반플랜트가 함께해 브런치와 여유를 동시에 누릴 수 있다. 신세계프라퍼티 관계자는 “책과 커피, 여유가 어우러지는 공간에서 하루를 느긋하게 시작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강조했다.

    3~4층에는 아이들을 위한 곡선형 플레이월 업스테어가 자리한다. 벽을 따라 붙은 구조물이 아이들의 탐색과 놀이 본능을 자극하도록 설계돼 있으며, 4~5층 옥상정원에서는 사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조경과 식재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 관계자는 옥상정원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편히 머물며 도심 속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라고 말했다.

  • 어린이을 위한 놀이터 플레이존./사진=김경희
    ▲ 어린이을 위한 놀이터 플레이존./사진=김경희

    이번 빌리지 운정에는 지역 최초 입점 브랜드가 60% 이상을 차지한다. 무인양품, 샤오미, BYD, 아우디 등 글로벌 브랜드와 MZ세대 인기 패션 브랜드 드로우핏, 서울 서래마을 베이커리 아티장베이커스가 들어섰다. K-패션 대표 브랜드 무신사스탠다드는 1월 문을 열 예정이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데카트론은 러너 전용 서비스존 운정러닝센터를 선보인다. 러닝 커뮤니티 프로그램과 무료 물품보관소가 마련돼 러닝족의 참여를 유도한다. 반려동물을 위한 웰니스 펫 빌리지와 24시간 내·외과 진료가 가능한 웰니스 동물 메디컬센터도 운영된다.

    육아 가정을 위한 공간도 세심하게 설계됐다. 타임체임버는 1인 좌석부터 소모임룸까지 다양한 크기의 공간을 제공, 부모가 휴식하면서 자기계발이나 코워킹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오캄 웰니스 스튜디오에서는 전문 테라피스트 프로그램으로 육아 일상의 힐링을 지원한다. 키즈 체험 시설 째깍다감, 챔피언더블랙벨트, 아쿠아리움 카페 어푸어푸도 마련돼 있다. 내년 초에는 크레욜라 IP 기반 크레욜라 익스피리언스도 문을 연다. 스타필드만의 오리지널 키즈 라이브러리 별마당 키즈는 원형 구조로 자유롭게 독서와 놀이가 가능하다.

  •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 1층과 2층 ‘북스테어’와 ‘센트럴 파드’ 일대./사진=김경희
    ▲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 1층과 2층 ‘북스테어’와 ‘센트럴 파드’ 일대./사진=김경희

    푸드 공간 역시 다채롭다. 푸드 편집숍 바이츠 플레이스에서는 일본 가정식 고로케 ‘고노케’, 치즈케이크 ‘치플레’, 성수동 새우버거 ‘제스티살룬’을 선보였다. ‘고메 스트리트’에는 모던 중식 ‘무탄’, 일본식 돈카츠 ‘카츠쇼신’, 퓨전 한식 ‘정희’ 등 고감도 다이닝 공간이 준비됐다. 낮에는 개방감 있는 식사, 저녁에는 감각적 다이닝을 즐길 수 있다.

    방문객 박모 씨(36)는 “아이들과 함께 올 수 있는 공간이 많아 기대된다. 쇼핑과 휴식, 미식을 한 공간에서 누릴 수 있어 가족 나들이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주변 지역 분석에서도 파주는 최근 3~4년간 신도시 개발과 35~45세 젊은 가족층 유입으로 생활권형 쇼핑몰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운정신도시는 한강을 따라 생활 인프라가 발달해 접근성이 뛰어나며, 경기 서북부 소비자들의 새로운 외식·문화 허브 역할이 기대된다.

    마무리 점검을 위해 분주한 스태프들 사이, 박 점장은 “이번 공간이 단순한 쇼핑몰이 아니라 지역민들의 생활권 허브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 고객 피드백을 반영하며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될 것”이라고 밝혔다.

    저층부에는 푸드 스트리트, 프라이빗 사우나, 라이딩 공간, 의료·교육 클러스터 등 생활권 전반을 아우르는 다양한 서비스가 순차적으로 들어설 예정이다. 일부 점포와 체험 시설은 현재 시범 운영 중으로, 오픈 후 방문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과 서비스가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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