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멘스DISW가 3일 서울 여의도 FKI 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AI 시상식 ‘Good AI Awards 2025’에서 ‘THE AI상’을 수상했다.

올해로 4회를 맞이한 Good AI Awards는 신뢰 가능한 기술을 바탕으로 '좋은(Good) AI' 발전에 기여한 국내외 기업과 개인을 선정하는 시상식이다. AI 기술력을 비롯해 안전성, 사회 기여도, 성장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상 기업을 결정한다. 초대 시상식에서는 LG AI연구원이 대상을 받았고 KB국민은행이 최우수상을 받았으며, 2회 시상식에서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세일즈포스가 대상을 받았다. 지난해 열린 3회 시상식에서는 포티투마루가 대상을 수상했다.

올해 시상식 심사는 총 6명의 심사위원이 참여해 공정한 절차를 통해 이뤄졌다. 이지형 성균관대 인공지능대학원장(심사위원장)을 필두로, 박인규 인하대 인공지능융합연구센터장, 김봉제 서울교대 AI가치판단디자인센터장, 송길태 부산대 AI대학원장, 최영준 아주대 AI대학원 단장, 이경환 전남대 융합바이오시스템기계공학과 교수(농업생산무인자동화연구센터장)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지멘스DISW는 제품 수명주기 관리(PLM), 전자 설계 자동화(EDA), 산업용 로우코드 툴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글로벌 산업 소프트웨어(SW) 선도 기업이다. 178년간 축적된 혁신 경험과 심도 있는 산업 전문성을 바탕으로 예측·생성형 인공지능(AI)부터 에이전트, 피지컬 AI 및 산업용 파운데이션 모델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AI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다.

지멘스는 AI 안전·신뢰성 확보를 위해 ‘산업 등급(Industrial-Grade) AI’를 운영한다. 이는 실제 공장 조건에서 AI 솔루션을 테스트하는 것으로 장기 수명 주기와 전체 기술 스택 안정성, 다층 구조 사이버 보안을 보장할 수 있다. 산업 현장에 직접 적용되는 AI를 ‘Safety-Critical 시스템’으로 관리해 설계 초기부터 윤리·안전·보안을 통합한다. EU AI 법인 AI Act와 IEC 61508 등 국제 규격을 준수하며 Fail-Safe 메커니즘과 디지털 트윈 기반 선검증을 통해 AI 오류나 보안 침해로 인한 생산중단·품질·안전 리스크를 차단하고 있다.

오병준 지멘스DISW 한국지사장은 “2007년부터 소프트웨어 사업을 발전시켜 온 지멘스로서 대한민국이 AI를 활용해 제조 리더십을 유지하고 선두에 서기 위한 노력에 동참하고 있다”며 “중소기업들이 인력난으로 AI 적용에 어려움을 겪는 점을 고려해 제조 기업의 솔루션 파트너 역할과 함께 10여 년간 전문대학과 4년제 공과대학에 소프트웨어를 기증하고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AI 시대에 가장 중요한 것은 AI를 제대로 활용하고 기업에 접목할 수 있는 전문 인력 양성이며, 이번 수상을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겠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한국 제조 산업도 이 흐름 속에서 빠르게 전환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에 와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스마트 제조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업계와 함께 고민하고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가는 파트너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번 시상식은 ‘TAS(THE AI SHOW) 2025’의 부대 행사로 열렸다. 조선미디어그룹이 설립한 인공지능 전문매체 더에이아이(THE AI)가 주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