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통해 현장 사고 되풀이 막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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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현장에서 재해를 입고 사망하는 현실을 인공지능(AI) 기술로 개선하고자 합니다.”
최은수 인텔리빅스 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FKI 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THE AI SHOW 2025(TAS 2025)’ 제조 AI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인텔리빅스는 AI 기반 영상 분석 기술로 산업 현장의 안전을 관리하는 기업이다. AI CCTV를 공공, 국방, 산업 등에 공급하고 있다. 최근 비전 AI와 생성형 AI를 결합한 비디오언어모델(VLM)을 개발해 CCTV 영상을 읽을 수 있고 기록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였다. 눈, 비, 안개, 야간에도 작동하는 특수 AI 카메라 ‘빅스 올캠’으로 CES 2026 혁신상을 수상했다. 국내 1호 AI 경영 세계 표준, 영상 분석 AI 국가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최 대표는 “제조 현장이 지능형 팩토리가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하는 근로자들의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며 “AI 안전망 없는 지능형 팩토리로 제조 강국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인텔리빅스의 핵심 기술은 AI CCTV이다. 전통적인 CCTV가 사람의 육안 관제에 의존했다면 인텔리빅스의 AI CCTV는 위험 상황을 자동으로 감지하고 실시간 알람과 함께 상황 보고서까지 자동 작성한다. 최 대표는 “CCTV가 근로자의 위험 상황이 발생하면 미리 알람을 주고 데이터를 만들어 어떤 작업 과정에 위험 상황이 많이 발생하는지 인사이트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인텔리빅스는 VLM 기술을 도입한 재난 안전 에이전틱 AI ‘Gen AMS’도 소개했다. 이 기술은 CCTV 영상에 찍힌 모든 내용의 맥락을 AI가 이해해 자동으로 요약 보고서를 작성하고 빅데이터를 생성한다. 최 대표는 “빅데이터를 분석하면 시간대별, 요일별, 월별, 계절별로 어떤 요인이 사람의 안전을 위협하는지 바로 찾아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인텔리빅스의 AI 기술은 현재 전국 155개 지방자치단체에서 활용되고 있다. 화재 감지, 한강 수위 탐지, 인파 사고 예측, 도로 위험 감지 등 50여 가지 위험 요인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최 대표는 “이태원 참사나 세월호 참사도 현장 위치를 정확히 알고 핸드폰으로 상황을 보며 위급성을 파악했다면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며 “국경선을 넘는 난민과 불법 이민자 감시에도 활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무슨 일이 발생하는지, 왜 발생하는지 모르고 사고를 되풀이하는 오류를 AI로 중단해야 한다”며 “예측과 예방 중심으로 안전 패러다임으로 한국 제조업의 AI 대전환을 돕겠다”고 말했다.
- 구아현 기자 ainew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