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

현대로템, 국내 최초 ‘재사용 메탄엔진’ 개발 착수

기사입력 2025.12.03 14:15
  • 현대로템 재사용 우주발사체용 메탄엔진 조감도 / 이미지 제공=현대로템
    ▲ 현대로템 재사용 우주발사체용 메탄엔진 조감도 / 이미지 제공=현대로템

    현대로템이 국내 최초로 재사용 우주발사체용 메탄엔진 기술 개발에 나선다.

    현대로템은 대전 KW컨벤션에서 국방기술진흥연구소 주최로 열린 ‘지상기반 재사용 우주발사체용 메탄엔진 기술’ 개발 과제 착수회의에 참가했다고 3일 밝혔다.

    메탄엔진은 기존에 많이 쓰이는 케로신엔진 대비 연소 과정에서 그을음이 적고 저장성이 우수해 재사용 우주발사체에 적용하기 유리한 것이 특징이다. 세계적으로 차세대 발사체의 표준으로 자리 잡은 엔진이다.

    현대로템은 지난 1994년 메탄엔진 개발을 시작해 2006년 국내 최초로 연소 시험까지 성공하는 등 메탄엔진 분야 기술을 꾸준히 고도화해 왔다.

  • ADEX 2025에서 공개된 현대로템의 메탄엔진 목업 / 사진 제공=BEMIL 군사세계
    ▲ ADEX 2025에서 공개된 현대로템의 메탄엔진 목업 / 사진 제공=BEMIL 군사세계

    이번 과제는 현대로템이 대한항공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했으며 메탄엔진 설계 및 연소기 개발 등 35t급 추진력을 내는 재사용 우주발사체용 메탄엔진 핵심 기술 확보를 목표로 한다. 현대로템은 이날 착수회의를 시작으로 국내 최초 메탄엔진 개발에 본격 돌입했다고 전했다.

    현대로템은 이번 과제를 통해 재사용 우주발사체용 메탄엔진 상용화를 위한 기술적 기반을 확보하고 글로벌 우주발사체 시장 공략의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첨단 K-우주산업의 비상을 위한 첫 단초가 될 이번 과제의 성공을 위해 30년 이상 축적해 온 메탄엔진 분야 노하우를 기반으로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연구개발 전문인력을 꾸준히 육성하고 관계 기관들과 협력해 재사용 우주발사체용 메탄엔진 상용화의 길을 닦고 국내 우주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증진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 ADEX 2025에서 공개된 현대로템의 덕티드 램제트 엔진과 극초음속 엔진 목업 / 사진 제공=BEMIL 군사세계
    ▲ ADEX 2025에서 공개된 현대로템의 덕티드 램제트 엔진과 극초음속 엔진 목업 / 사진 제공=BEMIL 군사세계
    한편, 현대로템은 메탄엔진을 비롯해 덕티드 램제트(Ducted Ramjet) 엔진, 극초음속 이중램제트 엔진 등 다양한 우주발사체 및 유도무기 제품들을 개발하며 항공우주 사업 역량을 제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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