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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정부 산하 토종 기업 투자 및 육성 기관인 아일랜드 기업진흥청(Enterprise Ireland)이 11월 28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중환자 대상 에어로졸 치료의 임상 적용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아일랜드 의료기기 기업 에어로젠(Aerogen)과 공동 주관으로 진행됐다. 심포지엄에는 주한아일랜드대사관 키언 컨즈 공관차석, 아일랜드 기업진흥청 엄태원 한국 대표, 에어로젠 아태지역 총괄 대표 해나 유일, 국내 호흡기내과 전문 의료진 등이 참석했다.
에어로젠은 아일랜드 골웨이에 본사를 둔 호흡기 분야 에어로졸 약물 전달 시스템 기업이다. 회사는 25년 이상 기술 개발을 이어왔으며, 국제 특허와 관련 임상 연구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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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제자로는 프랑스 투르 대학병원 중환자실 책임자인 스테판 에어만(Stephan Ehrmann) 교수가 참석해 ‘Worldwide Practices & Consensus on Aerosol Use in Critical Care’를 주제로 에어로졸 전달 관련 최신 동향과 임상 컨센서스를 소개했다. 이어 좌장인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호흡기내과 조영재 교수가 ‘Advancing Respiratory Care: The Evolving Role of Inhalation Therapy in South Korea’ 발표를 통해 국내 중환자 호흡기 치료에서의 흡입 치료 활용 현황과 향후 논의 방향을 제시했다.
국내 의료진들은 이번 발표와 논의가 향후 임상 적용 시 고려해야 할 요소들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의견을 밝혔다.
아일랜드 기업진흥청 엄태원 한국 대표는 개회사에서 “아일랜드 기업진흥청은 에어로젠의 에어로졸 약물 전달 기술이 호흡기 치료 분야에서 꾸준히 활용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며 “한국 의료 현장과의 협력을 통해 연구·기술 교류를 확대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에어로젠 아태지역 총괄 대표 해나 유일은 “한국 진출을 계기로 현지 의료진과의 협력, 교육, 연구 활동을 강화해 중환자 치료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술 지원을 이어가겠다”며 “아태지역에서의 사업 확장 과정에서도 한국이 중요한 파트너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