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방치하면 악화하는 치주질환…정기적인 스케일링으로 예방해야

기사입력 2025.12.03 09:42
  • 평소 구강 관리를 소홀히 하면 치은염이나 치주염 등 다양한 치주질환이 발생하기 쉽다. 치주질환은 성인 치아 상실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며, 치석이 쌓이며 잇몸에 세균 감염이 반복될 때 주로 나타난다. 특히 초기 치은염은 통증이 거의 없어 스스로 알아차리기 어렵고, 만성적으로 진행돼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쉬운 특징이 있다.

    치은염을 방치하면 염증이 잇몸 깊은 부위까지 퍼져 치주염으로 악화할 수 있다. 이 시기에는 농양, 출혈, 고름 배출, 통증 등이 동반되면서 일상생활이 불편해지고, 더 진행하면 치조골 손실로 인해 치아가 흔들리거나 빠질 위험도 커진다.

    치주질환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저작 기능 저하로 소화 장애가 생기기 쉽고, 심미적인 변화도 나타난다. 또한 구강 내 염증을 유발하는 세균이 혈류를 통해 전신으로 이동할 경우 심혈관 질환, 뇌졸중, 당뇨 악화 등과의 연관 가능성이 일부 연구에서 보고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조기 진단과 꾸준한 관리가 중요하다.

    스케일링은 칫솔질만으로는 제거하기 어려운 치태와 치석을 전문 기구로 제거해 잇몸 염증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되는 기본적인 치주 관리 방법이다. 개인의 치주 상태에 따라 시술 간격을 달리해야 하며, 잇몸 건강이 양호한 경우에는 연 1회 정기 스케일링을 권장한다. 출혈이나 잇몸 부기 등 염증이 잦다면 더 짧은 간격으로 관리가 필요할 수 있다.

  • 사진 제공=감일나무치과
    ▲ 사진 제공=감일나무치과
    감일나무치과 양경모 원장은 “치주질환은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할수록 치료 범위와 회복 기간을 줄일 수 있다”며 “치료 후에도 다시 염증이 생길 가능성이 높은 만큼 올바른 칫솔질, 치간 칫솔과 치실 사용 등 생활 속 구강 위생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기적인 스케일링과 치과 검진은 잇몸 건강을 장기적으로 유지하는 핵심적인 예방 활동”이라고 강조했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