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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 리인벤트 2025] 미스트랄AI 신규 모델, 아마존 베드록서 첫 공개

기사입력 2025.12.03 05:13
‘아마존 베드록’에 미스트랄·엔비디아·구글 등 신모델 합류
AWS, 17개 AI사 모델 제공… “작업별 최적 모델 선택 가능”
10만 고객 확보, 전년 대비 2배 성장 “한 모델이 모든 것 지배 안 해”
  • 맷 가먼 AWS CEO가 2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AWS 리인벤트 기조연설에서 아마존 베드록에서 제공되는 미스트랄AI의 ‘미스트랄 라지(Mistral Large)’와 ‘미니스트랄 3(Ministral 3)’를 세계 처음으로 공개하고 있다. /김동원 기자
    ▲ 맷 가먼 AWS CEO가 2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AWS 리인벤트 기조연설에서 아마존 베드록에서 제공되는 미스트랄AI의 ‘미스트랄 라지(Mistral Large)’와 ‘미니스트랄 3(Ministral 3)’를 세계 처음으로 공개하고 있다. /김동원 기자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아마존 베드록’에 미스트랄AI, 구글, 엔비디아 등 신규 모델을 대거 추가했다. 아마존 베드록은 모든 주요 AI 기업의 모델을 한 곳에서 쓸 수 있는 진정한 ‘원스톱 AI 플랫폼’으로 진화했다는 평가다.

    맷 가먼 AWS 최고경영자(CEO)는 2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AWS 리인벤트 2025’ 기조연설에서 아마존 베드록에 새로운 모델 소식을 알렸다. 미스트랄AI의 새로운 모델뿐 아니라 구글, 엔비디아, 문샷AI, 미니맥스 등 주요 기업들의 모델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하나의 AI 모델이 모든 것을 지배할 것이라고 믿지 않는다”며 “다양한 훌륭한 모델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아마존 베드록의 역할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 미스트랄AI 신모델, 베드록서 세계 최초 공개

    이번에 추가된 모델 중 미스트랄AI의 신규 모델 2종은 베드록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가먼 CEO는 “미스트랄AI로부터 즉시 사용 가능한 두 가지 새로운 오픈소스 모델을 발표한다”며 미스트랄 라지(Mistral Large)와 미니스트랄 3(Ministral 3) 모델을 공개했다.

    미스트랄 라지는 이전 라지 2 모델 대비 컨텍스트 윈도우 크기가 2배, 모델 파라미터 수가 5배 이상 증가했다. 더 긴 문서를 이해하고 더 복잡한 작업을 처리할 수 있다.

    미니스트랄 3는 초고효율 엣지 기기, 단일 GPU 배포, 고급 모바일 운영을 위한 3개 모델로 구성됐다. 엣지 기기나 모바일처럼 컴퓨팅 자원이 제한된 환경에서도 AI 모델을 효율적으로 실행할 수 있다. 가먼 CEO는 “뛰어난 배포 유연성이 강점”이라고 소개했다.

  • 아마존 베드록엔 구글의 ‘젬마(Gemma)’, 엔비디아의 ‘네모트론(Nemotron)’, 문샷AI의 ‘키미(KIMI)’, 미니맥스의 ‘미니맥스(MiniMAX)’ 등의 모델들도 새롭게 추가됐다. /김동원 기자
    ▲ 아마존 베드록엔 구글의 ‘젬마(Gemma)’, 엔비디아의 ‘네모트론(Nemotron)’, 문샷AI의 ‘키미(KIMI)’, 미니맥스의 ‘미니맥스(MiniMAX)’ 등의 모델들도 새롭게 추가됐다. /김동원 기자

    미스트랄 외에도 구글의 ‘젬마(Gemma)’, 엔비디아의 ‘네모트론(Nemotron)’, 문샷AI의 ‘키미(KIMI)’, 미니맥스의 ‘미니맥스(MiniMAX)’ 등의 모델들이 아마존 베드록에 새롭게 추가됐다. 

    구글의 젬마는 제미나이 모델을 만드는 데 사용된 연구 및 기술을 기반으로 구축된 경량 오픈 모델로, 2B, 9B, 27B 등 다양한 크기로 제공되며 모바일부터 클라우드까지 원활하게 배포할 수 있다. 엔비디아의 네모트론은 전문화된 AI 에이전트를 구축하기 위한 오픈소스 모델 패밀리로, 추론, 코딩, 시각적 이해, 에이전트 작업에 최적화됐다. 

    가먼 CEO는 “지난 1년간 베드록에서 제공하는 모델 수를 거의 두 배로 늘렸다”고 밝혔다. 이처럼 다양한 모델이 추가되면서 기업들은 작업 유형, 컴퓨팅 환경, 예산에 따라 최적의 AI 모델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일례로 모바일 기기에서는 경량 모델을, 복잡한 추론 작업에는 대형 모델을 사용할 수 있다.

    ◇ 17개 AI사 모델 제공, 10만 고객 확보

    아마존 베드록은 이제 AI21랩스, 아마존, 앤트로픽, 코히어, 딥시크, 루마, 메타, 미스트랄AI, 오픈AI, 큐웬, 스태빌리티AI, 트웰브랩스, 라이터, 구글, HIMI, 미니맥스, 엔비디아 등 17개 이상 AI 제공사의 모델을 지원한다.

    가먼 CEO는 “오픈웨이트 모델과 독점 모델, 범용 모델과 특화 모델, 대형 모델과 소형 모델을 모두 제공한다”며 모델 다양성을 강조했다. 기업들이 용도와 예산에 따라 최적의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는 뜻이다.

    아마존 베드록의 성장세도 가파르다. 가먼 CEO는 “베드록을 사용하는 기업이 10만 곳이 넘으며, 전년 대비 2배 이상 고객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50개 이상의 고객이 각각 1조 토큰 이상을 베드록을 통해 처리했다”며 대규모 AI 애플리케이션들이 베드록에서 운영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BMW, 고대디(GoDaddy), 스트라바(Strava) 등이 베드록을 사용 중이다.

    베드록은 AWS가 2023년 출시한 완전관리형 생성형 AI 서비스로, 단일 API를 통해 다양한 AI 모델에 접근할 수 있다. 특정 모델에 종속되지 않고 상황에 맞는 최적의 모델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이 핵심 경쟁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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