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센츄어·딜로이트 등 60개 이상 멀티 제품 솔루션 제공
시간·성과·사용량 기반 가변 결제 모델, 배포 속도 30%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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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웹서비스(AWS)가 1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AWS 리인벤트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솔루션 탐색부터 배포까지의 과정을 간소화하는 AWS 마켓플레이스 주요 기능 확장을 발표했다.
AWS 마켓플레이스는 지난 13년 이상 조직의 클라우드 솔루션 발견, 평가, 구매, 관리 방식을 혁신해왔다. 이번 업데이트는 AI 활용이 빠르게 늘어나는 환경에서 고객과 파트너가 더 단순하고 신속하게 솔루션을 도입 및 확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 자연어 대화로 솔루션 찾고 즉시 구매
AWS는 소프트웨어 조달을 위해 설계된 대화형 탐색 경험을 제공하는 에이전트 모드(Agent Mode)를 새롭게 도입했다. 고객은 AWS 마켓플레이스 웹사이트 또는 MCP(Model Context Protocol)를 지원하는 AI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자연어로 솔루션을 탐색할 수 있다.
후속 질문, 제품 인사이트 요청, 문서 업로드 등을 활용해 비즈니스 및 기술 요구에 맞는 결과로 검색 범위를 좁힐 수 있으며, 동적 비교 표를 통해 여러 솔루션을 나란히 검토할 수 있다. 구매 시에는 즉시 결제를 시작하거나 내부 공유용 맞춤 구매 제안서를 생성할 수 있다.
AWS는 익스프레스 프라이빗 오퍼(Express Private Offers) 기능도 출시했다. 파트너가 옵트인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이 기능은 AWS 마켓플레이스가 고객 자격을 자동 검증하고, 파트너가 정의한 조건에 기반해 개인화된 맞춤 가격을 몇 분 안에 제공한다.
◇ 멀티 제품 솔루션으로 복잡한 과제 해결
AWS 마켓플레이스는 여러 공급자의 제품과 서비스를 결합한 멀티 제품 솔루션 판매를 지원한다. 현재 60개 이상의 멀티 제품 솔루션이 등록돼 있으며, 액센츄어-엘라스틱, 프레시디오-지스케일러, 텍시스템글로벌서비스-아마존 커넥트, 딜로이트-아마존 커넥트 등 다양한 기업들의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조합이 포함된다.
이들 솔루션은 복잡한 데이터 운영 단순화, AI 에이전트 구축 용이성 강화, ID 기반 접근 모델 제공, 금융 서비스 컨택센터 현대화 등 핵심 고객 사용 사례를 해결한다. 고객은 단일 파트너를 통해 간소화된 구매 경험을 누리면서도 각 솔루션 구성 요소에 대한 개별 가격 및 조건 협상의 유연성을 유지할 수 있다.
팀 로우(Tim Law) IDC AI 및 자동화 리서치 디렉터는 “마켓플레이스의 진화는 기업 소프트웨어 조달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며 “AWS 마켓플레이스의 멀티 제품 솔루션은 고객이 완성형 솔루션을 지능형·가이드 기반 경험을 통해 탐색하고 평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 유연한 가격 모델과 빠른 배포 지원
AWS 마켓플레이스는 전문 서비스에 대한 가변적인 결제 모델을 도입했다. 고객은 시간 및 재료비 기반, 마일스톤 기반, 성과 기반 가격 모델 중 선택할 수 있다. AI 에이전트 및 툴의 경우 파트너는 계약 기반 가격 모델과 사용량 기반 가격 모델을 모두 제공해 다양한 형태의 프로젝트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
배포 속도도 대폭 개선됐다. AWS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솔루션을 배포한 고객은 기존 전통적 시장 진출 방식보다 30% 더 빠르게 제품·서비스를 시장에 출시할 수 있다. AWS는 18개의 AWS 서비스 콘솔에서 파트너 제품을 직접 탐색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SaaS 퀵 런치(SaaS Quick Launch)와 가이드 기반 설정 기능으로 초기 셋업 과정을 단순화했다.
케빈 코레이스(Kevin Corace) 프레시디오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라이프사이클 수석 부사장은 “프레시디오는 AWS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누적 매출 10억 달러를 돌파했다”며 “새로운 기능과 변동형 과금 모델이 고객에게 기술 및 서비스 소비 방식에 대한 유연성과 투명성, 통제력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 미국 라스베이거스=김동원 기자 theai@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