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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연간 최대 100기 초정밀 위성 생산할 ‘제주우주센터’ 준공

기사입력 2025.12.02 16:40
  • 사진 제공=한화시스템
    ▲ 사진 제공=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이 연간 위성 100기를 생산할 수 있는 ‘제주우주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한화시스템 제주우주센터는 약 1만 평, 축구장 4개 크기 부지에 연면적 3,450평 규모로 조성된 ‘최첨단 위성 생산기지’다. 민간 기업 위성제조 인프라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센터는 총 2개동, 지하 1층·지상 2층으로 준공됐으며 위성 개발 조립장과 위성 성능 시험장 그리고 우주센터 통제실, 우주환경시험장 등으로 조성했다.

    이곳에서 내년부터 연간 최대 100기의 위성이 생산된다. 이를 위해 한화시스템은 우주환경에서의 위성 성능을 검증하는 열진공 시험, 근거리 안테나 성능을 측정하는 근접전계 시험 등 필수 절차를 위한 시설을 정교하게 구축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회사는 향후 자동화 조립·제작 설비를 확충해 생산성을 단계적으로 높여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 한화시스템, 세계 최고 수준 해상도 'VLEO UHR SAR' 위성 실물 모형 첫 공개! / 영상 제공=유용원TV

    한화시스템 제주우주센터에서 생산되는 위성은 지구관측으로 활용되는 ‘SAR(합성개구레이다, Synthetic Aperture Radar) 위성’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SAR 위성은 주야간 및 악천후와 관계없이 지상을 정밀하게 촬영할 수 있어 기후 및 환경 변화 예측, 재난 감시 및 안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2023년 1m급 해상도 SAR 위성 발사 성공 이후 0.5m와 0.25m급을 개발 중이다. 또 지구 상공 400㎞ 이하 초저궤도에서 15cm(0.15m급)급 영상촬영이 가능한 초고해상도 ‘VLEO(Very Low Earth Orbit) UHR(Ultra High Resolution) SAR’ 위성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 한화시스템의 제주우주센터 전경 / 사진 제공=한화시스템
    ▲ 한화시스템의 제주우주센터 전경 / 사진 제공=한화시스템

    송성찬 한화시스템 우주사업부장은 “제주우주센터는 국내 기업이 순수 100% 민간 자본을 투자해 대한민국의 민간 우주산업 기여와 우주안보 실현을 시도한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며, “초정밀·고난도 기술을 집약해 구축한 최첨단 위성 연구·개발 및 제조시설인 제주우주센터에서 K-우주산업의 무궁무진한 기회와 가치를 창출해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시스템은 지난달 25일 경상북도 구미시에 이전 대비 생산설비가 2배 이상 커진 구미 신사업장 준공을 마쳤다. 회사는 구미에 이어 제주우주센터까지 적극적으로 투자하며 성장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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