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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 스냅드래곤 8 5세대 공개... 온디바이스 AI 시장 공략

기사입력 2025.11.27 17:18
오라이온 CPU·헥사곤 NPU 탑재로 전작 대비 36% CPU 성능 개선
에이전틱 AI 어시스턴트 지원 및 온디바이스 지능형 경험 지원
모토로라, 원플러스 등 제조사 플래그십 제품 탑재할 계획
  • 스냅드래곤 8 5세대. /퀄컴
    ▲ 스냅드래곤 8 5세대. /퀄컴

    퀄컴테크놀로지스(이하 퀄컴)가 최신 프리미엄 모바일 플랫폼인 스냅드래곤 8 5세대를 27일 공개했다. 이번 신제품은 기존 모델과 차별화한 성능을 구현하면서도 차세대 인공지능 기능을 대중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스냅드래곤 8 5세대의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맞춤형 설계된 퀄컴 오라이온 CPU다. 최대 3.8GHz의 속도를 지원하며, 전작과 비교해 처리 성능을 36% 끌어올렸다. 웹 브라우징 반응성은 76% 개선돼 멀티태스킹과 고사양 애플리케이션 구동 환경에서 체감 성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그래픽 처리를 담당하는 퀄컴 아드레노 GPU 역시 슬라이스 아키텍처를 채택해 게임과 그래픽 성능을 11% 향상시켰다. 이는 더 높은 클럭 속도를 구현할 수 있는 혁신적인 구조 덕분이다. 퀄컴은 이러한 하드웨어 개선을 통해 프리미엄 모바일 경험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AI 기능 강화에도 공을 들였다. 퀄컴 헥사곤 NPU는 전세대 대비 최대 46% 향상된 성능을 발휘한다. 이를 통해 에이전틱 AI 어시스턴트가 상황에 맞는 상호작용과 개인화한 제안을 제공하게 됐다. 특히 퀄컴 센싱 허브를 탑재해 사용자가 기기를 들어올리기만 해도 AI 어시스턴트를 즉각 활성화한다. 마이크와 센서 입력을 지능적으로 결합해 사용자 의도를 미리 감지하는 방식이다. 

    크리스 패트릭 퀄컴 수석 부사장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스냅드래곤 8 5세대가 소비자의 변화하는 기대를 충족하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8 시리즈 제품군을 새롭게 구성해 전 세계 더 많은 소비자에게 프리미엄 성능을 제공하며, 사용자를 모바일 경험의 중심에 두고 속도와 지능, 효율성을 통해 최상의 성능을 발휘하도록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스냅드래곤 8 5세대는 iQOO, 모토로라, 원플러스, 비보 등 글로벌 OEM과 스마트폰 브랜드의 플래그십 기기에 탑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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