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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 다가오면서 여행 패턴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호텔 객실에서의 휴식보다는 야외 활동과 새로운 자극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부킹닷컴이 최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 여행객 5명 중 약 1명은 올해가 끝나기 전 '액티브한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부킹닷컴이 전 세계에서 색다른 모험을 즐길 수 있는 '연말 액티브 여행지 6선'을 소개했다. 미국 알래스카부터 아이슬란드, 이집트, 태국, 페루, 그리고 국내 단양까지 다양한 목적지가 포함됐다.
알래스카 페어뱅크스
알래스카 내륙의 페어뱅크스는 11월 초부터 2월까지 개썰매와 순록 당일 투어를 운영한다. 설원 위를 질주하는 개썰매 체험과 함께 밤하늘의 오로라를 볼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모험 후에는 치나 온천에서 피로를 풀거나 북극 박물관에서 지역 문화를 둘러볼 수 있다. -
숙박은 턱드 어웨이 팀버 로워 스위트가 추천된다. 통나무 감성의 인테리어와 현대적 편의시설을 갖췄으며, 숙소 앞마당에서 오로라를 관측할 수 있다.
이집트 룩소르
이집트 룩소르에서는 이른 새벽 열기구를 타고 나일강과 왕가의 계곡, 카르낙 신전 등을 조망할 수 있다. 지상에서는 전통 시장을 거닐며 마흐쉬, 풀 메담스 등 현지 음식을 맛보거나, 해질 무렵 펠루카라 불리는 전통 목선을 타고 나일강 위에서 노을을 감상하는 코스가 인기다. -
숙박은 나일강 위 개인 섬에 자리한 졸리 빌 호텔 & 스파 킹스 아일랜드가 제격이다.
태국 푸켓
푸켓 인근 팡아 지역에서는 급류 래프팅과 ATV 어드벤처를 체험할 수 있다. 전문 가이드와 함께 급류를 가르며 래프팅을 즐기고, 정글 속 오프로드를 달리는 프로그램이다. -
액티비티 후에는 시노-포르투갈 양식 건축물로 유명한 올드타운이나 야시장에서 현지 음식을 즐길 수 있다.
아이슬란드 호픈
빙하와 검은 모래 해안 사이에 자리한 호픈은 요쿨살론 빙하호의 얼음 동굴 투어로 유명하다. 약 2~4시간 동안 직접 빙하 위를 걸으며 푸른 얼음층을 탐험하는 프로그램이다. -
항구 주변에는 랑구스틴 요리로 유명한 해산물 레스토랑과 카페가 있으며, 바트나이외쿠틀 국립공원 탐방도 가능하다.
페루 리마
태평양 해안의 리마에서는 팔로미노 제도 근해에서 야생 바다사자와 함께 수영하는 체험이 인기다. 전문 가이드와 보트를 타고 섬 인근의 바다사자 서식지로 향하며, 항해 중 바닷새와 리마의 해안선을 감상할 수 있다. -
바란코 지역의 거리 예술과 미라플로레스의 세비체도 빼놓을 수 없는 즐길 거리다.
한국 단양
충북 단양은 '대한민국 레포츠의 성지'로 불린다. 양방산 활공장에서 이륙하는 패러글라이딩은 도담삼봉과 단양호, 소백산 능선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체험이다. 지하에서는 고수동굴과 온달동굴에서 오랜 세월이 빚어낸 종유석과 석순을 감상할 수 있다. 단양 구경시장, 다누리아쿠아리움, 만천하스카이워크 등 다양한 명소도 있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