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운전자 개입없는 레벨4 수준 자율주행 카셰어링 서비스 상용화가 추진된다.

라이드플럭스는 경기도 화성시 자율주행 리빙랩(실증도시)에서 레벨4 자율주행 카셰어링 실증·서비스 운영을 시작한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이번 실증 서비스는 한국교통연구원 주관으로 라이드플럭스와 쏘카, 세스트, 엔제로, 한양대가 수행하고 있는 국책 과제 '자율주행 레벨4·4+ 공유차 서비스 기술 개발'의 일환이다. 누구나 이용 가능한 형태로 민간에 제공되는 국내 최초의 대규모 카셰어링 실증 서비스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2022년에 착수한 본 국책 과제는 요소 기술 개발(2022~2023년, 1단계), 통합 기술 개발(2024~2025년, 2단계), 일반 시민 대상 실증 서비스 운영(2026년, 3단계) 등의 단계로 실행된다.

라이드플럭스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과 카셰어링 시스템 설계·구축, 서비스 운영·실증 전반을 담당하는 핵심 주체로 참여한다. 내년 3월부터 화성시 새솔동·남양읍·마도면 일대에 KG모빌리티 토레스 EVX로 개발한 자율주행 카셰어링카 10대를 투입한다. 2027년에는 20대까지 운영을 확대할 예정이다.

실증 서비스는 해당 지역 거주·근무자를 대상으로 사전 체험단을 모집하고, 이용자가 원하는 곳에서 예약·반납이 가능한 프리플로팅(free-floating) 방식 호출형 카셰어링 모델로 운영한다. 현재 단계에서는 안전요원이 동승하는 방식으로 운행한다.

강경표 한국교통연구원 자율협력주행기술연구팀장은 "자율주행 카셰어링 서비스의 상용화는 자가용 의존성을 감소시킬 것"이라며, "이로써 도시교통의 탄소 배출 저감 및 주차 문제 개선, 교통약자와 대중교통 소외 지역 이동권 강화 등 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효과를 수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종희 라이드플럭스 대표는 "이번 실증 서비스는 완전 무인 자율주행 카셰어링 서비스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대규모 실증 서비스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국형 자율주행 상용화 모델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