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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와 컬리가 공동 운영하는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 컬리N마트가 9월 출시 이후 한 달 만인 10월 거래액이 50% 이상 증가하며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사용자 대상 무료배송 혜택(2만원 이상), 양사 공동 상품 큐레이션, 배송 인프라가 주요 동력으로 평가된다.
네이버에 따르면 지난달 컬리N마트 구매자의 80% 이상이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사용자였으며, 이용자 중 70% 이상은 온라인 장보기에 활발한 30~40대였다. 멤버십 사용자의 재구매율은 비멤버십 대비 약 2배 높았고, 5회 이상 구매한 이용자 비중도 비멤버십의 15배 이상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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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반복 구매 기능 강화를 위해 이달 4일 ‘자주구매’ 탭을 신설해 이용자가 두 차례 이상 구매한 상품을 자동으로 모아볼 수 있도록 했다.
컬리N마트에서는 신선식품 카테고리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멤버십 무료배송 기준 완화 이후 과일·채소·축산물 등 주요 신선식품 거래액이 확대됐고, 지난달에는 축산물, 냉동·간편조리식, 농산물 순으로 거래액이 높았다. 품목별로는 달걀 거래액이 전월 대비 2.3배, 쇠고기는 1.9배 증가했다.
단일 상품 기준으로는 이연복의 목란 짬뽕, 조선호텔 떡갈비, 사미헌 갈비탕 등 간편식·냉동식품 구매가 활발했다. 샐러드·도시락류 거래액은 전월 대비 약 2배 확대됐고, 이유식·분유 등 유아식품 거래액도 각각 3배, 2배 증가하며 관련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컬리N마트는 멤버십 전용 할인과 데이터 기반 상품 추천을 중심으로 단골 이용자층 확대 전략을 지속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네플멤 특가전을 통해 구매 데이터와 리뷰를 기반으로 선호도가 높은 상품을 선별해 할인 판매하고, 멤버십 사용자에게 10% 추가 할인 쿠폰을 제공하고 있다.
김평송 네이버 컬리N마트 사업리더는 “컬리N마트는 단골이 중요한 장보기 시장에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생태계를 기반으로 경쟁력을 입증하며, 거래액은 물론 재구매율 등 주요 지표에서 뚜렷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네이버는 컬리와의 파트너십과 사용자 구매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장보기 특화 상품 셀렉션과 혜택을 강화해 단골층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김경희 기자 lululal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