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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디한 여행지의 중심 ‘카시아 속초’에서 머무르다

기사입력 2025.11.23 15:12
  • 속초(사진촬영=서미영 기자)
    ▲ 속초(사진촬영=서미영 기자)

    빠르게 변화하는 국내 여행 트렌드 속에서 속초는 단단히 ‘핫플 도시’로 자리 잡았다. 동해의 깊고 푸른 바다, 감각적인 신생 카페, 젊은 셰프들의 로컬 다이닝, 곳곳의 산책길이 어우러지며 도시의 결이 한층 세련되게 다듬어졌다. 주말마다 도심을 벗어나는 이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해안 도시가 속초인 것은 이제 자연스러운 흐름이다. 젊은 크리에이터와 감성 여행자, 장기 체류형 스테이커들까지 몰리며 ‘세련된 바닷가 도시’라는 속초의 정체성은 더욱 공고지고 있다. 

  • 카시아 속초(사진촬영=서미영 기자)
    ▲ 카시아 속초(사진촬영=서미영 기자)

    이런 변화 한가운데에서 존재감을 분명히 드러내는 곳이 있다. 대포항의 바다를 정면으로 마주한 ‘카시아 속초(Cassia Sokcho)’다. 이곳은 잠시 머물러 가는 숙소가 아니라, 여행의 질를 한층 높여주는 라이프스타일형 리조트로 자리 잡으며 속초 여행의 결을 고급스럽게 완성하는 호텔로 꼽힌다.

    바다와 호흡하는 호텔, 공간의 첫인상부터 ‘여유’


    객실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가장 먼저 와닿는 것은 ‘여백의 미’다. 넓게 시원하게 열린 통창 너머로 대포항과 동해의 수평선이 한눈에 펼쳐지고, 로비는 절제된 색감과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편안하면서도 정돈된 무드를 만든다. 

  • 카시아 속초 객실 내에 설치되어 있는 욕조(사진촬영=서미영 기자)
    ▲ 카시아 속초 객실 내에 설치되어 있는 욕조(사진촬영=서미영 기자)
  • 카시아속초 674개 객실 대부분이 오션뷰로 설계돼 있다.(사진촬영=서미영 기자)
    ▲ 카시아속초 674개 객실 대부분이 오션뷰로 설계돼 있다.(사진촬영=서미영 기자)

    반얀트리 그룹 특유의 실용성과 감성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여행자의 속도를 부드럽게 낮춘다.

    674개 객실 대부분이 오션뷰로 설계돼 있으며, 장기 체류에 적합한 주방 시설, 넉넉한 욕조, 편안한 동선이 특징이다. 혼행족·가족·연인·장기 스테이커까지 다양한 여행자가 불편함 없이 머무를 수 있게 구성돼 있다. 

  • 개관 1주년을 맞은 카시아 속초는 지난 1년간 연간 투숙객 수가 꾸준히 증가했고, 특히 가족 단위와 장기 체류 여행객 비중이 뚜렷하게 늘어난 호텔로 성장했다. 호텔이 강조하는 ‘머무는 동안 나만의 리듬을 찾는 경험’이 많은 여행자들에게 공감을 얻고 있다는 방증이다.

    속초의 밤을 세련되게 완성하는 클래식 바 ‘보스코’


    올가을에 문을 연 보스코(Bosco)는 카시아 속초의 현재를 가장 감각적으로 보여주는 공간이다. 

  • 카시아속초 클래식 바 '보스코' (사진촬영=서미영 기자)
    ▲ 카시아속초 클래식 바 '보스코' (사진촬영=서미영 기자)
    문턱을 넘는 순간 낮은 조도와 짙은 우드톤이 차분한 분위기를 만들며, 클래식 바 카운터가 은은한 빈티지 무드를 더한다. 여행지에서 쉽게 만나기 어려운 감성이라 많은 투숙객이 “카시아의 하루는 보스코에서 완성된다”고 말한다.

  • 카시아속초 클래식 바 '보스코'에서 판매하는 ‘光람차’칵테일(사진촬영=서미영 기자)
    ▲ 카시아속초 클래식 바 '보스코'에서 판매하는 ‘光람차’칵테일(사진촬영=서미영 기자)

    보스코 바에서 꼭 먹어봐야 할 명물은  ‘光람차’ 라는 이름의 칵테일이다. 속초아이관람차를 연상케하는 비주얼로 눈길을 끈다. 슈터 칵테일 3종이 4잔씩 총 12잔을 맛볼 수 있다.

  • 카시아속초 클래식 바 '보스코'
    ▲ 카시아속초 클래식 바 '보스코'

    창가에 앉아 저녁 무렵 대포항을 바라보며 잔을 기울이면, 여행자의 하루가 아름답게 마무리되는 순간이 찾아온다. 보스코는 카시아 속초가 왜 라이프스타일 호텔로서 높은 평가를 받는지 가장 정확하게 보여주는 공간이다.

    아침의 리듬을 만드는 조식당 ‘비스타’


    여행의 하루를 결정짓는 조식은 카시아 속초에서 또 하나의 즐거움이다. 비스타는 통창을 통해 아침 바다가 넓게 펼쳐지며, 부드러운 조명과 차분한 톤이 여행의 시작을 기분 좋게 연출한다.

  • 카시아속초 조식당 비스타(사진촬영=서미영 기자)
    ▲ 카시아속초 조식당 비스타(사진촬영=서미영 기자)

    신선한 샐러드와 과일, 베이커리, 즉석 에그 스테이션, 따뜻한 한식 메뉴까지 구성의 흐름이 돋보여 누구나 만족스러운 아침을 보낼 수 있다. 특히 강원도 현지 식재료를 활용한 메뉴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 카시아속초 조식당 비스타(사진촬영=서미영 기자)
    ▲ 카시아속초 조식당 비스타(사진촬영=서미영 기자)

    바다 전망 좌석은 특히 인기로, 여유롭게 식사를 마칠 때쯤이면 여행의 속도가 자연스럽게 정돈되는 느낌을 준다.

    웰니스 시설도 충실… ‘머무는 하루’가 가진 가치


    카시아 속초의 웰니스 시설은 여행의 하루를 풍성하게 정리해준다. 사계절 이용 가능한 실내 수영장은 깔끔하게 유지되어 있고, 야외 인피니티 풀에서는 카시아 속초만의 ‘바다와 맞닿는 순간’이 극적으로 펼쳐진다.

  • 카시아속초 인피니티 풀(사진촬영=서미영 기자)
    ▲ 카시아속초 인피니티 풀(사진촬영=서미영 기자)

    동해의 바람이 살짝 스치는 수면 위로 햇빛이 일렁이면, 물결과 하늘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파도 위에 떠 있는 듯한 착각이 든다. 특히 해 질 무렵의 인피니티 풀은 시간이 천천히 내려앉는 느낌을 선사한다. 붉게 물든 하늘과 바다, 그 가운데 잠시 몸을 띄워두는 경험은 이 호텔이 왜 여행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는지 확실히 보여준다.

  • 카시아속초 실내 풀(사진촬영=서미영 기자)
    ▲ 카시아속초 실내 풀(사진촬영=서미영 기자)

    사우나와 피트니스 센터도 잘 갖춰져 있어 이동이 많은 여행 중에서도 몸의 리듬을 다시 맞추기 좋다. 웰니스에 초점을 맞춘 여행자라면 하루를 더 풍성하고 안정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는 구조다.

    카시아 속초, 주변 가볼만한 곳


    카시아 속초 주변에는 짧은 동선으로 즐길 수 있는 속초의 명소들이 자리한다. 호텔에서 산책하듯 걸어 닿을 수 있는 대표적인 곳으로는 대포항이 있다. 항구의 활기와 저녁 풍경이 여행의 감성을 더한다. 대포항에는 식당도 여러 곳이 있어 선택지가 다양하다.

  • 속초아이대관람차(사진촬영=서미영 기자)
    ▲ 속초아이대관람차(사진촬영=서미영 기자)

    카시아 속초에서 차로 15분 거리에는 속초아이대관람차가 있다. 속초아이는 아파트 22층 높이로 정원 6명인 관람차가 36대로 최대 216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속초의 바다를 가장 높은 곳에서 바라볼 수 있는 대관람차로 야경이 특히 아름다워 투숙 중 한 번쯤 들르기 좋다.

    ‘머무는 여행’의 기준을 새롭게 쓰는 호텔


    카시아 속초는 ‘보는 여행’에서 ‘머무는 여행’으로 여행의 기준을 바꾸는 곳이다. 감각적인 객실, 여백 있는 공용 공간, 충실한 웰니스 시설, 보스코에서의 칵테일, 비스타의 아침까지...하루가 하나의 서사처럼 이어지며 여행의 흐름을 풍부하게 만든다.

  • 카시아 속초 외관
    ▲ 카시아 속초 외관

    속초가 지금 가장 트렌디한 여행지라는 사실은 이곳에서 가장 명확하게 드러난다. 개관 1주년을 맞은 카시아 속초는 속초 여행의 결을 보다 세련되게 이끄는 호텔로 자리 잡으며, 한국형 라이프스타일 리조트의 새로운 기준을 차분하면서도 확실하게 세워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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