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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유전자치료제(CGT) 배양배지 전문기업 엑셀세라퓨틱스가 UAE(아랍에미리트) 바이오 유통기업 이지랩(EASY LAB SCIENTIFIC & LABORATORY EQUIPMENT TRADING L.L.C)과 자사 화학조성배지 ‘셀커(CellCor)’의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회사는 이번 계약으로 중동 지역에서 첫 공식 공급 거점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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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랩은 두바이에 본사를 둔 세포 배양·분석·진단용 바이오 시약 및 장비 전문 유통사로, 써모피셔(Thermo Fisher Scientific), 센츄리온(CENTURION Scientific) 등 글로벌 브랜드의 파트너사다. 엑셀세라퓨틱스는 이지랩이 줄기세포 연구 병원, 클리닉, 개발사 등 다양한 고객 기반을 보유해 자사의 중간엽줄기세포(MSC) 배지 공급에도 유리한 영업망을 갖춘 것으로 보고 있다.
엑셀세라퓨틱스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UAE 공급망을 본격 구축하고,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주요 국가로 ‘셀커’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UAE가 정부 주도의 첨단 의료 기술 투자와 정밀 의료 육성 전략을 바탕으로 CGT 분야 연구개발과 해외 기업 유치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지역인 만큼, UAE CGT 산업이 중장기적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 관계자는 “UAE는 중동에서 세포 유전자치료 산업의 허브로 부상하고 있다”며 “이지랩과의 협업을 통해 현지 CGT 배지 수요에 대응하고, 중동 전반에서 장기적 성장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엑셀세라퓨틱스는 화학조성배지 브랜드 ‘셀커(CellCor)’를 현재 전 세계 13개 총판을 통해 20개국에 공급하고 있으며, 내년까지 20개 총판, 30개 국가 이상으로 공급망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