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매일유업·연세유업, 미국산 지속가능 대두 인증 도입

기사입력 2025.11.20 10:01
  • 매일유업과 연세유업이 미국대두협회의 지속가능성 인증(Sustainable U.S. Soy, SUSS) 로고를 제품에 적용하며 지속가능한 생산 체계 강화 의지를 밝힌 가운데, 이를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다.

    미국대두협회(USSEC)는 13일 매일유업, 14일 연세유업을 차례로 방문해 미국산 대두 지속가능성 인증식(U.S. Soy Sustainability Recognition Ceremony)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이번 행사를 통해 국내 주요 식품기업과의 협력 기반을 강화했다는 입장을 전했다.

  • 미국대두협회는 지난 13일 매일유업과 미국산 대두 지속가능성 인증식을 진행했다./사진=미국대두협회
    ▲ 미국대두협회는 지난 13일 매일유업과 미국산 대두 지속가능성 인증식을 진행했다./사진=미국대두협회

    인증식에는 USSEC 윌 맥네어 이사, 이형석 한국대표, 미국 농가 대표단, 매일유업 곽정우 대표, 연세유업 손범락 경영기획상무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SUSS 인증은 지속가능하게 생산된 미국산 대두가 원재료의 60% 이상 사용된 제품에 부여되는 제도다. 매일유업과 연세유업은 주요 두유 제품에 해당 로고를 적용해 생산 과정의 지속가능성을 소비자에게 알리고 있으며, 관련 제품 판매가 확대되고 있다.

    곽정우 매일유업 대표는 “소비자는 이제 제품 뒤에 어떤 농업과 공급망이 있는지를 묻고 있다”며 “미국산 지속가능 대두는 이러한 기대에 가장 투명하게 답하는 해법”이라고 말했다. 매일유업은 앞으로도 지속가능성 기준 충족 제품 확대, 품질·데이터 기반 협력 강화, 식물성 카테고리 관련 협력, 글로벌 공동 마케팅 모델 개발 등을 과제로 제시했다.

  • 미국대두협회는 지난 14일 연세유업과 미국산 대두 지속가능성 인증식을 진행하고 기념 사진을 촬영했다./사진=미국대두협회
    ▲ 미국대두협회는 지난 14일 연세유업과 미국산 대두 지속가능성 인증식을 진행하고 기념 사진을 촬영했다./사진=미국대두협회

    연세유업은 최근 설비 투자를 기반으로 프리미엄 두유 생산체계를 갖추고, 올해부터 프리미엄 두유 라인업에 SUSS 로고를 적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속가능성을 중심에 둔 브랜드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손범락 연세유업 상무는 “연세유업은 건강성과 친환경 가치를 결합한 제품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넓히고 있다”며 SUSS 로고를 적용한 프리미엄 두유를 기반으로 지속가능 브랜드 전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USSEC은 국내 기업과의 협력이 단순한 원료 공급을 넘어 지속가능한 식품 생산을 위한 파트너십 구축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윌 맥네어 이사는 “한국 소비자는 품질을 명확히 이해하고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면 기꺼이 선택하는 시장”이라며 “두 기업의 SUSS 도입 사례가 미국산 대두의 지속가능성 철학을 소비자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한 모델”이라고 말했다.

    협회는 앞으로 지속가능성 관련 정보 제공, 소비자 소통 강화, 지속가능 대두 기반 제품 개발 등을 중심으로 국내 기업과의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