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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어러블 로봇, 첫 ‘차세대 세계일류상품’ 선정…재활 로봇 기술, 수출 전략 산업 범주로 인정

기사입력 2025.11.19 10:42
  • 웨어러블 로봇이 처음으로 정부의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에 포함됐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주관하는 세계일류상품 제도에서 재활·정형 분야의 웨어러블 로봇이 수출 유망 품목으로 지정되면서 관련 기술이 국가 차원의 전략적 육성 범주에 들어가게 된 것이다.

    웨어러블 로봇 전문 기업 엔젤로보틱스(대표 조남민)는 ‘로봇 보조 정형용 운동장치’ 품목군에서 차세대 세계일류상품 및 생산기업으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이 품목군이 지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웨어러블 로봇 기업이 차세대 세계일류 후보군에 오른 사례도 처음이다.

  • 엔젤로보틱스가 18일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25 세계일류상품 인증서 수여식’에서 차세대 세계일류상품 인증서를 받고 있다. /사진 제공=엔젤로보틱
    ▲ 엔젤로보틱스가 18일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25 세계일류상품 인증서 수여식’에서 차세대 세계일류상품 인증서를 받고 있다. /사진 제공=엔젤로보틱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은 향후 7년 이내 글로벌 시장 점유율 5위권 진입 가능성이 있는 국내 제품을 선정하는 제도다. 산업적 잠재력과 기술 경쟁력, 성장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미래 수출 기반을 육성하는 목적을 갖는다. 재활 로봇 분야에서의 이번 선정은 고령화 확대로 근력 저하·보행 장애 환자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웨어러블 로봇의 의료·헬스케어 활용처가 넓어지고 있는 산업 흐름과 맞닿아 있다.

    이번 선정의 대상이 된 엔젤로보틱스의 ‘엔젤렉스 M20’은 하지 근력 약화나 보행 기능 저하 환자의 재활 훈련을 보조하는 웨어러블 로봇이다. 엔젤로보틱스는 태국과 베트남의 의료기기 인증을 획득하며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진출을 확대 중이다.

    조남민 엔젤로보틱스 대표는 “웨어러블 로봇 기술이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로 평가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글로벌 재활 로봇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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