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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럭셔리 호텔 브랜드 로즈우드는 'The World's 50 Best Hotels 2025'에서 로즈우드 홍콩이 1위를 차지했으며, 총 7개 호텔이 순위에 진입하는 쾌거를 거뒀다고 밝혔다. 문화와 교감을 중심으로 한 브랜드 철학이 전 세계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은 결과다.
올해 리스트에는 로즈우드 홍콩(1위)을 비롯해 호텔 드 크리용, 로즈우드 호텔(23위), 로즈우드 상파울루(24위), 라스 벤타나스 알 파라이소, 로즈우드 리조트(44위)가 포함됐다. 새롭게 신설된 확장 리스트(51~100위)에는 로즈우드 방콕(62위), 더 칼라일, 로즈우드 호텔(64위), 로즈우드 마야코바(95위)가 선정되며 브랜드의 강력한 영향력을 입증했다.
로즈우드의 최고경영자 소니아 청은 "'The World's 50 Best Hotels'에 이름을 올리는 것만으로도 큰 영예이지만, 1위에 오른 데 더해 총 7개의 로즈우드 호텔이 수상했다는 사실은 브랜드에 매우 뜻깊은 이정표"라고 말했다. 이어 "로즈우드 홍콩은 개관 당시부터 로즈우드가 추구하는 가치와 철학을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공간으로, 지역 사회와 긴밀히 호흡하며 투숙객에게 변혁적인 여정을 선사하고 도시의 중심성을 새롭게 정의해 온 호텔"이라고 덧붙였다.
1위에 오른 로즈우드 홍콩은 빅토리아 하버를 내려다보는 43층 규모의 건축미로 홍콩의 럭셔리 호텔 씬을 완전히 새롭게 정의했다. 12개의 레스토랑과 라운지, 혁신적인 웰니스 콘셉트 아사야, 프라이빗 멤버스 라운지 매너 클럽을 통해 최상의 맞춤형 경험을 제공한다. 현대적인 세련미와 지역적 감성을 조화롭게 담은 인테리어, 예술 작품이 가득한 공간, 그리고 413개의 객실과 장기 체류형 레지던스를 통해 도시의 에너지와 로즈우드 특유의 품격을 완벽히 체험할 수 있다.
23위를 차지한 호텔 드 크리용은 파리 콩코르드 광장을 마주한 18세기 건축미와 현대적 감각이 조화를 이루는 아이코닉한 호텔로, 24위 로즈우드 상파울루는 필립 스탁의 디자인과 프리츠커상 수상 건축가 장 누벨의 수직정원 타워가 어우러져 유산과 혁신이 공존하는 문화적 공간으로 평가받았다. 44위에 오른 라스 벤타나스 알 파라이소는 멕시코 남바하 지역의 전설적인 럭셔리 리조트로 커플을 위한 맞춤형 로맨스 기획 서비스와 세심한 버틀러 서비스로 럭셔리 게스트 서비스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확장 리스트에 진입한 호텔들도 각자의 개성을 뽐냈다. 로즈우드 방콕은 태국 전통 인사 '와이' 제스처에서 영감을 받은 수직형 건축물로 도심 속 휴식처를 구현했고, 더 칼라일은 맨해튼 어퍼이스트사이드의 상징으로 예술과 음악, 문화가 공존하는 뉴욕의 세련미를 대표한다. 로즈우드 마야코바는 맹그로브 숲과 카리브 해가 맞닿은 멕시코 리비에라 마야에서 자연과 럭셔리의 완벽한 조화를 선보인다.
소니아 청 CEO는 "이번 최고 영예와 함께 호텔 드 크리용, 로즈우드 상파울루, 라스 벤타나스 알 파라이소, 로즈우드 방콕, 더 칼라일, 로즈우드 마야코바가 받은 수상 역시 어소시에이트들의 헌신과 매일 구현해내는 독창적인 비전을 보여주는 증거"라며 "로즈우드가 만들어가는 '사람과 장소를 잇는 발견의 여정'이 전 세계 고객들에게 깊이 공감 받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성과를 계기로 로즈우드는 브랜드가 추구하는 '장소의 정신'을 더욱 확고히 하며, 세계 각지에서 변혁적인 여정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The World's 50 Best Hotels'은 전 세계 6개 대륙의 호텔들을 대상으로 호스피탈리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권위 있는 어워드다. 2025년에는 처음으로 51~100위 확장 리스트가 추가됐으며, 800명 이상의 업계 전문가(호텔리어, 여행 작가, 글로벌 트래블러)의 투표로 순위가 결정됐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