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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항공, 연꽃 향기 담은 시그니처 향 '로터센트' 선보여… 베트남 항공사 최초

기사입력 2025.11.18 11:08
  • 로터센트를 시향하고 있는 승객(사진제공=베트남항공)
    ▲ 로터센트를 시향하고 있는 승객(사진제공=베트남항공)

    비행기에 탑승하는 순간, 은은한 연꽃 향이 승객을 맞이한다. 닌빈의 연꽃, 타이응우옌의 차, 하노이의 그린 라이스가 어우러진 향기가 3만 피트 상공에서 베트남의 정취를 전한다. 베트남항공이 자국 항공사 최초로 브랜드 정체성을 담은 시그니처 향을 개발하며 항공 서비스의 새로운 차원을 열었다.

    베트남항공은 18일 베트남 항공사 최초로 자체 시그니처 향인 '로터센트(LotuScent)'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향은 일부 로터스 라운지와 국제선 항공편에서 먼저 도입되며, 향후 서비스 전반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로터센트'는 베트남의 국화이자 순수함과 우아함의 상징인 연꽃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 베트남 향 아티스트 레이 응우옌과의 협업으로 개발된 이 향은 "베트남항공과 함께하는 모든 여정에 은은하게 함께하는 우아한 향"이라는 메시지를 담아 승객들에게 베트남 문화의 정수를 전달한다.

  • 특히 주목할 점은 베트남 전역의 특산물이 하나의 향으로 조화롭게 어우러졌다는 것이다. 닌빈 땀꼭의 연꽃, 타이응우옌의 차, 하노이의 그린 라이스, 후에의 포멜로, 푸토의 포멜로, 동탑의 귤 등 6개 지역을 대표하는 향이 절묘하게 블렌딩됐다. 익숙하면서도 독창적인 이 향은 베트남의 문화적 풍요로움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한다.

    베트남항공 당 안 뚜안 (Dang Anh Tuan) 부사장은 "로터센트를 통해 세계적인 수준의 5성급 경험을 제공하고 브랜드 가치를 담은 감성적이고 감각적인 연결을 만들고자 했다"며 "단순함에서 세련됨에 이르기까지 베트남 각 지역의 특징을 반영한 모든 향이 하나의 정수로 응축되어 우아함의 상징인 새로운 시그니처 향을 탄생시켰다"고 설명했다.

    '로터센트'는 "바람과 함께 피어나는 향(Scent Rising with the Wind)"이라는 스페셜 에디션으로 기내에서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레이 응우옌과 그녀의 팀은 향후 비즈니스 라운지 등 다양한 서비스 공간에 맞춘 향을 지속 개발해 베트남항공 네트워크 전반에 걸쳐 일관된 감각적 경험을 완성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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